CULTURE/영화속으로

내가 널 왜 이기는지 알어? 그건 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기 때문이야

로드그래퍼 2009. 1. 24. 16:52

 

 

 

 

 
영화 GATTACA 中에서

 

 

 

 

 

 

 

 

 

 

 

  

가타카 (Gattaca, 1997)

앤드류 니콜 감독, 에단 호크, 우마 서먼, 주드 로 주연

 

미래사회에도 계급은 여전히 존재해 있으며, 계급의 인자가 자본이나 권력이 아니라 유전인자라는 설정이다. 한 개인의 미래는 나선형의 DNA 속에 포함되어 있다. 좋은 유전자만을 추출해서 태어난 맞춤형인간들은 원하는 무엇이라도 될 수 있지만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부적격자들은 청소같은 일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꼭 미래의 이야기일까? 자본이나 권력도 유전인자처럼 다분히 타고나는 것 아닌가.

 

형인 빈센트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부적격자, 동생은 유전공학의 기술을 빌어서 태어난 맞춤형인간이다. 빈센트는 어릴적부터 모든 것이 동생에게 뒤쳐진다. 그러나 30세의 예고수명을 가지고 태어난 부적격인간 빈센트는 불가능한 우주비행사의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실현시키려 신분을 속이고 제롬으로 살아간다.

 

빈센트가 감사관 살해사건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된, 형사이자 자신의 동생이며 우성인자인 안톤과 벌이는 최후의 수영대결은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유전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의지라는 것을 대변하고 있다. 특히 이 장면에서 나온 대사는 몇몇 교재에 쓰여져 있기도 하고 가끔 개강날에 학생들에게 해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내가 널 왜 이기는지 알어? 그건 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기 때문이야.” 과연 나는 이렇게 치열하게 살고 있는가?

 

 

 

 

아래 영상은 형과 동생의 상봉에서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 수영장면까지가 들어있습니다. 대본 내용은 받아쓰기를 했는데 오류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래 대본은 3분 19초부터의 내용입니다.

 

 

 

 

 

ANTON : Vincent, where's the shore?  We're too far out.

 

JEROME : Do you wanna quit?

 

ANTON : We're too far out.

 

JEROME : Do you wanna quit?

 

ANTON :  No.

 

 

 


ANTON :  Vincent, how are you doing this, how have you done any of this?
                  We have to go back!


JEROME : Too late for that.  We're closer to the other side.

ANTON :  What other side? 
                  Do you wanna drown us both?

 

JEROME : You wanted to know how I did it. 

                    This is how I did it, Anton. 

                    I never saved anything for the swim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