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으로/일상속으로

귀차니즘 - 폐인의 식사

로드그래퍼 2009. 1. 20.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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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중에서 가장 귀찮은 일이 설거지와 빨래정리

빨래의 경우... 하기까진 잘 한다. 그것을 꺼내서 정리하는 일이 왜 이렇게 귀찮은지...

세탁기에서 빨래가 다 된상태로 2~3일을 묶다가 재빨래처분을 받은 옷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그리고 나서 찝찝한 마음에 삶아빨기기능을 했다가 밝은 색상의 옷들이 물들어서 버린것도 하나둘이 아니고..

 

음식준비는 비교적 잘하는 편이다.

먹는것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혼자 살아가면서 아프면 안된다라는 강박관념에 잘 챙겨 먹으려는 잠재의식도 분명히 내재되어 있으리라.

 

그러나... 먹고 난 뒷처리가 영...

설거지.. 너무 귀찮다

고작 혼자서 한끼를 먹었을 뿐인데 설거지거리가 왜 이리도 많은지...

 

드디어 오늘 폐인의 길로 접어들었다

접시하나에 조금씩...

밥상도 아닌 책상에서 두개의 그릇만을 사용하고 한끼를 때웠다.

설거지할 그릇은 분명히 줄었는데 뭔지 모를 찝찝함...

이러지 말아야겠다.

 

 

 

 

반찬

그래도 종류는 다양하다. 끼니때마다 삼겹살이 올라온다. 어쩔수 없는 나의 고기홀릭

보통 집앞 롯데백화점에서 하루에 한근씩 사와서 구입해 그날로 소비한다.

백화점 직원이 나를 "가정적인 분"같다고 한다. 차마 나혼자 먹는거라고 말하지 못했다.

Where are you from? 하고 물어보면 모두 롯데백화점이라고 말하지만,,,

묵은지는 "지리산"이라고 말해주는 고마운 놈이다. 사실 보내주는 분이 고마운 분이시지^^

 

 

 

 

 

현미에 17가지 잡곡을 섞은 건강식. 역시 여기에도 아프면 안된다는 강한 잠재의식이 보인다.

 

 

 

 

 

 

폐인의 식사

라면을 먹으면서는 가끔 이짓을 했지만 밥을 먹으면서는 처음이다.

나름 편하긴 한데 이번 한번으로 그만두려한다.

도대체 얼마나 더 편하려 한단 말인가 ㅋㅋㅋ

 

 

 

 

 

먹을때는 몰랐는데 가만히 다시 보니까 국도 없구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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