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진정한 보수의 분노 - 표창원 vs. 권영진: 국정원 여직원의 ‘감금’과 ‘잠금’사이

로드그래퍼 2012. 12. 18. 07:03

 

 

 

진정한 보수의 분노

 

표창원 vs. 권영진: 국정원 여직원의 ‘감금’과 ‘잠금’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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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녀 경찰조사발표 – 정부차원의 대국민 사기극 (http://blog.daum.net/winglish/17880745)’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미 밝힌 바가 있는 내용이지만, 3차 TV토론 중 박근혜 후보는 유난히 국정원 셀프감금녀에 집착했었다. 뭔가 냄새가 났다. 아니나 다를까 토론회가 끝나자 마자 "국정원女 하드서 최근 2달간 文-朴 지지·비방 댓글 발견 안돼"라는 제목의 기사가 검색되었다. 대선 후보 토론이 끝나자마자 밤 11시에 긴급속보라... 경찰의 밤 11시 긴급속보는 사상 유래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댓글은 컴퓨터에 남지 않는다는 사실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상식의 범주에 속한다. 그런데도 어이없게 경찰의 발표는  "국정원女 하드서 최근 2달간 文-朴 지지·비방 댓글 발견 안돼"였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이 상식의 범주에 속하는 사실을 모르나보다. 박근혜조차 국정원 여직원 컴퓨터에서 댓글이 발견되지 않았으니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대변인도 컴퓨터에 댓글이 발견되지 않았으니 국정원 여직원은 무혐의이고 문재인 측의 네거티브라고 했다. 하지만 “댓글은 컴퓨터에 남지 않는다.” 이것은 상식이라고 말하기에도 민망하다.

 

 

 

 

 

십알단과 더불어 대선 최고의 이슈가 되어버린 국정원 직원 사건 관련해서 스스로 보수주의자임을 자처하는 경찰대 표창원 교수와 권영진 새누리당 전략조정단장과의 토론이 대선 막바지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토론은 탐색전도 없이 시작부터 첨예하게 대립했다. 표창원 교수는 "댓글은 하드가 아니라 (포털 사이트 등의) 서버에 남기 때문에 (국정원 여직원의) ID, IP를 확인해 로그인 기록을 찾아야 한다"면서 "로그인 기록이 조사되지 않은 시점(16일 밤 11시)에 발표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권영진 단장은 새누리 당에서 국정원녀 수사에 관해 압력이 있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무성 의원이 수사를 빨리 진행하라고 했고 그것은 민주당에서도 빨리 조사를 하라고 한 부분이 있다. 경찰 조사가 빨리 나와야 진위여부가 가려질 것이 아니냐"고 답했다. 새누리당의 수사개입을 인정한 것이다.

 

표창원 교수는 "현재의 권력 -  현재의 경찰권력, 현재의 국정원권력, 현재의 새누리당 권력이 권력을 잃은 상태에서 정확하게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밝혀야만 진실이 드러난다고 주장하며, 만약 국정원 직원이 여론조작에 개입했다면 워터게이트보다 더 불법적인 사건이다. 이 의혹이 제대로 밝혀지려면 정권이 교체되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금이라도 IT 지식이 있다면 경찰 발표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새누리당은 진짜 모르고 있는 것인지, 몰고 가는 것인지 답답하고 표창원 교수 말대로 참담하기 이를데 없다.


권영진 단장이 ‘어제 티비토론에서 박후보가 너무 못했기 때문에 그 효과를 상쇄시키기 위해서 그런게 아니냐?’ 이렇게 말했는데 어찌 이럴 수가 있어요.'라고 말하자 표창원 교수는 '지금도 말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는데 압권이었다. 

 

 

 

 

2012년 12월 17일 표창원 VS 권영진 - JTBC 하이라이트

 

 

토론 전체를 보시려면 아래 url 클릭


http://news.jtbc.co.kr/html/785/NB10217785.html

 

 

 

새누리당 권영진 전략조정단장은 정황을 토대로 감정을 이용한 공격적인 발언이지만, 표창원교수님은 법에 근거해서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있다. 권영진 표정에서 ‘내가 토론해서 이길 상대가 아니구나’라고 써있는 것이 보인다. 이런 것을 전문용어로 발렸다고 한다.

 

‘개인’의 사생활이 존중받아야 함은 사실이나, 개인이 아닌 중요 국가공직활동을 하고 있는 ‘공무원’이 공무를 집행함에 있어서 그 공정성을 잃었다는 의심이 든다면 시민이 나서서 계도함은 민주시민의 권리 아닌가? 왜 자꾸 '여성'을 감금하고 사생활침해를 했다고 팩트를 흐리는지 모르겠다.

 

수구꼴통이 보수의 자리를 차지하고 흉내내고 있으니 진정한 보수가 분노했다. 건전한 보수가 이제는 수꼴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되찾을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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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투표해요!

 

 

12월 19일,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투표해요!

 

 

 

DIGRESSION

2010년 11월 서울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한 후배와 만주여행을 하던 중, 제가 우리 역사에 너무 무지했었다는 것과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너무나 많이 왜곡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근현대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여행은 아직도 프롤로그밖에 못썼는데 그 이유는 제가 우리 역사와 관련된 포스팅을 하기에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다음에 보아도 부끄럽지 않은 포스팅이 될 수 있도록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50권이 넘는 근현대사 관련 서적을 읽었습니다. 이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정도는 된듯합니다.

 

조금만 더 준비해서 잘못 알려진 또는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집어볼까 합니다. 집에 있는 근현대사책 사진 인증합니다. 요 아래 남의 말은 전혀 믿지 않는 사람이 있어서 약간의 증거자료 제시합니다. 그분께서는 50권이라고 하더니 8권뿐이라고 뭐라할듯 하네요. 도서관에서 읽은 책도 있고 이사하면서 버리고 온 책도 있습니다. 한홍구 교수님의 ‘대한민국 史’는 모두 네 권인데 두 권은 제 여친께서 빌려간 상태입니다. ‘대한민국 史’는 꼭 읽어 보실 것을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