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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여행] 그들은 로맨스영화를 원했다... 하지만 우린 재난영화를 찍었다... 사천해수욕장

로드그래퍼 2012. 1. 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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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기는 순서가 좀 바뀌었네요. 강원도 여행의 첫 여정은 사천 해수욕장이었습니다. 사천해수욕장은 망상해수욕장과 얼마전 1박2일에 나왔던 순포해수욕장에 인접해 있는 아담한 해수욕장인데 외지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현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출발전까지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은 바다가 보이는 예쁜 카페에 들어가서 파도소리 들으며 커피한잔 마실 계획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화창했던 날씨와 평범했던 풍경이 강원도에 들어서면서 이런 은백의 세계로 변해 있었습니다.

 

 

 

 

 

 

 

 

주차해놓은 자동차는 눈 초밥으로 변해 있었네요...ㅋ

 

 

 

 

 

 

하지만 강원도의 제설작업은 신속했습니다. 강설량이 80cm에 이르렀는데, 아마도 서울에 이정도의 눈이 내렸다면 도시전체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바뀌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천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소나무숲 뒤쪽으로 해변이 보이네요.

 

 

 

 

 

 

마치 남국의 야자수에 눈이 쌓인듯한 모습입니다.

 

 

 

 

 

 

계획했던 커피한잔은 보장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커피 이상의 행복을 주는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렸는지 실감이 나시는지요?^^

 

 

 

 

 

 

 

눈이 전기줄에 빨래처럼 널려있습니다.

 

 

 

 

 

 

 

 

 

무릎까지 푹푹빠지는 눈길을 뚫고 사천해수욕장으로 내려왔습니다.

 

 

 

 

 

 

 

 

거센파도

 

 

 

 

 

 

 

 

 

자유로운 영혼

 

 

 

 

 

 

 

 

 

 

지롱님 작품활동중...^^

 

 

 

 

 

 

 

Cross

 

 

 

 

 

 

Double Cross

이 사진은 해수욕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갑작스레 파도가 심하게 몰려와서 뒷걸음 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찍고 나서 재미있는 사진을 찍었다고 좋아하고 있는데 지롱님이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더라구요. 그 사진을 보고 기가 많이 죽었습니다.

지롱님의 Cross 보러가기: http://blog.daum.net/jilonglove/114

 

 

 

 

 

 

S-Line

하지만 제게는 S-Line이 있습니다. 순간순간 변하는 파도의 움직임은 이런 인상적인 모습을 만들어냈네요.

 

 

 

 

 

 

 

사천해수욕장의 멋진 풍경을 뒤로하고 주차해 놓은 차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살짝 걱정이 되었죠. 주차할때 차가 눈위로 올라가는듯한 느낌이 살짝 들었었거든요... 주차해 놓은 차가 보일때쯤 지롱님의 절친이라는 -여기서 "절친인"이라는 표현이 아닌 "절친이라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강원도 여행] 폭설을 뚫고 찾아간 한화리조트 쏘라노에서의 생일파티" 편을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 삐파워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오는길에 지롱님이 카톡으로 강원도의 설경을 계속 보내서 얼마나 많은 눈이 왔는지 잘 알고 있는 분이죠.

 

[전화내용]

너: 릴라니~임... 경치 정말 좋죠

나: 네... 설경이 대단히 아름답습니다.

너: 얼마나 좋으세요

나: 같이 오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너: 그러게요... 멋진 풍경속에서 로맨스영화 많이 찍으세요...

나: (응?)

.

.

.

.

.

로맨스영화?

.

.

.

.

.

아~ 그러니까... 이런 모습을 기대하고 계신것이었군요...

 

 

 

 

 

 

하지만 실상은... 

 

 

 

 

 

 

바퀴앞에 있는 눈만 치우면 차가 움직일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얇디얇은 사진장갑만 끼고 바퀴앞에 있는 눈을 다 치웠으나 차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차가 눈위에 올라앉은 것이었습니다. 저와 지롱님은 차 밑에 있는 눈을 다 파내어야 했습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손이 무지무지 시려웠습니다...ㅡㅜ

 

 

 

 

 

 

 

이제 사천해수욕장을 떠나 한화리조트 쏘라노로 향합니다. 하지만 재난 영화는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주문길 가는 길편에서 재난영화를 계속 보여드리겠습니다...^^

 

 

 

 

2011. 12. 10.

강원도 강릉 사천해수욕장에서...

 

 

 

 

2012. 1. 6. 포토베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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