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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폭설을 뚫고 찾아간 한화리조트 쏘라노에서의 생일파티

로드그래퍼 2011. 12. 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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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 폭설을 뚫고 찾아간 한화리조트 쏘라노에서의 생일파티]

 

사진동호회 강원도 출사가 잡힌 날... 강릉에는 폭설주의보가 발효되었습니다. 출사 전날 어쩌면 좋겠냐는 전화가 오고갔지만 오랜만의 출사이기도 하고 이미 낸 휴가를 어찌 할 수 없어서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6명의 여행인데 금요일 새벽 선발대로 지롱님과 제가 먼저 출발을 했습니다. 이번 여행중 지롱님이 생일을 맞이하게 되어서 케익을 준비했는데 깜짝파티를 해주기 위해서 케익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필요하지도 않은 커다란 옷가방을 가지고 가야만 했습니다. 2박3일 놀러가는 놈의 짐이 이민가는 사람의 짐이 되어버렸습니다...  

 

서울의 날씨는 너무나 화창해서 강릉에 폭설주의보가 발효되었다는 것이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화창하던 날씨는 강원도에 들어서자 눈발이 흩날리는 은백의 세계로 변해있었습니다...  다행이 길은 제설작업이 잘 되어서 미끄럽지 않았네요.

 

 

 

 

 

 

 

얼마나 많은 눈이 왔는지 눈꽃이 피는게 아니라 눈떡이 피었네요... 응? 눈꽃이 아니라 눈떡이니까 피었다는 표현은 적절치가 않군요... 

 

 

 

 

 

 

 

쥬라기 강원 - 티라노사우루스가 출현했네요...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출현한 놈을 담아낸 것이라 사진의 퀄러티는 전혀 없습니다... 

 

 

 

 

 

 

목적지인 한화리조트 쏘라노에 도착했습니다. 80cm의 폭설이 내렸다고 하네요. 자연이 내게 얼마나 멋진 설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눈 덮힌 울산바위입니다...   쏘라노...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이분이 생일자이신 지롱... 저는 한밤중에 일행이 올때까지 이분에게 케잌을 들키지 않으려고 부단한 노력을 해야만 했습니다...

 

 

 

 

 

 

지난 여름에 새단장을 했다는 쏘라노입니다.

 

 

 

 

 

 

5동에 위치한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제가 들어간 방은 5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 2룸형이었습니다. 패밀리형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방이 하나고 거실이 큰 구조가 있고  제가 묶은 방처럼  방이 두개고  거실이 작은 구조가 있습니다.  2인 침대가 있고 침대 맞은편에는 32인치 LCD TV가 있습니다. 옆방은 3, 4명이 잘 수 있는 온돌형 공간입니다.

 

 

 

 

 

 

객실 테라스에서 내다보이는 풍경입니다...  

 

 

 

 

 

 

 

간단하게 짐만 풀어놓고 골프장 클럽하우스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마주한 요상한 빛내림입니다...

 

 

 

 

 

 

클럽하우스 가는길에 있는 족욕탕인데 발을 담글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이건 뭐~ 강원도가 아니라 퀘벡주 사진이라고 뻥을 쳐도 통하겠네요...

 

 

 

 

 

 

클럽하우스도 눈에 덮혀습니다. 이 폭설에 클럽하우스라... 혹 제가 골프에 미친놈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 라운딩이 2006년으로 기억합니다. 지난 여름에 여기에 와서 동료들이 라운딩을 할때도 저는 그들의 사진을 찍어주었답니다. 사진기를 손에 쥔 다음에 골프에 대한 흥미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이곳에 왜 왔을까요?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닌 짬뽕을 먹기 위해서였습니다. 지난 여름 라운딩하면서 짬뽕을 먹었던 분들의 말에 의하면 짬뽕5대천황이라고 일컬어지는 짬뽕조차도 이곳의 짬뽕에 비하면 약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왔는데... 폭설로 영업중지라고 하네요...ㅡㅜ 언젠간 먹고 말꺼야~

 

 

 

 

 

 

이 사진은 지난 여름에 왔을때 동료들의 라운딩을 찍어준 사진중 하나입니다. 전 그때도 사진만 찍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짬뽕... 그렇게 기대를 하고 왔는데... 짬뽕은 폭설때문에 물거품이 되었네요. 그래서 약간은 허탈한 마음으로 속초 중앙시장에 마실가서 저녁에 후발대가 도착하면 함게 먹을 안주거리도 구입하고, 88생선구이에서 점심식사도하고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특히 88생선구이는 가끔 제가 포스팅한 글에 가끔씩 안좋은 댓글이 달려서 초심을 잃은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확인 결과 아무 이상이 없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중앙시장의 닭강정, 진양횟집의 오징어순대를 득템해서 숙고로 돌아옵니다. 이제 후발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새로 구입한 7D로 찍어본 달님...

 

 

 

 

 

 

퇴근하고 출발한 후발대는 12시쯤 도착할거라고 하네요. 기다리는 동안에 이번 여행에 함께하지 못한 지롱님의 "베프라는" 삐파워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여기서 제가 "베프인"이라고 쓰지 않고 따옴표까지 사용해서 "베프라는"이라고 쓴 이유는 잠시후에 발혀집니다.

 

 

나: 같이 오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워요

너: 그러니까요 정말로 아쉬워요.

     그런데 릴라니~임... 내일 모레가 지롱이 생일인거 아시죠~오. 잘 챙겨주세요.

나: (응?) 내일 아닌가요? 그러니까 12시 넘어가면 생일되는거 아닌가요?

너: 아니~에요. 모레가 생일이에요. 잘 챙겨주세요. 부탁드릴께요~

 

 

  큰일입니다. 8508호는 현재 지롱님과 제가 놀고 있는 방인데 남자들이 잘 방입니다, 8509호는 여자분들이 주무실 방인데, 현재 비어있고 제가 케익을 숨겨 놓았습니다. 그 케익을 어떻게 하루 더 숨길지 막막합니다. 지금 가지고 올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대로 놓을수도 없고... 

 

진퇴양난, 사면초가, 낙장불입(응?) ... 어떤 사자성어로도 설명이 안되는 상태에서 안절부절하고 있는데 후발대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릴라님 지롱언니 모르게 전화 좀 주세요.

 

그래서 그 추운 테라스로 전화기를 가지고 슬며시 나가서 문을 닫고 후발대로 오시는 분과 몰래 전화를 시도하려하는데... 지롱님이 한마디 하십니다.

 

 

너: 릴라니~임... 창문좀 열어놓을께요... 좀 더워요...

나: (응?)

 

 

이래서 저는 반쯤 정줄을 놓은 상태에서 혹시라도 지롱님이 들을까봐 모기만한 소리로 바람이 쌩쌩부는 테라스에서 후발대와 통화를 시도합니다...

 

 

나: 릴랍니다

너: 12시까지 기다렸다가 케익에 불붙여 들어갈테니 벨 누르면 지롱언니가 문열게 해주시고 불좀 꺼 주세요.

나: 그쵸~ 12시 넘으면 생일이죠?

너: 네... 맞아요.

나: 아... 그렇군요...  참 다행이네요..

너: 네? 뭐가요?

나: 아네요... 

 

 

삐파워님... 베프라면서요...  

 

 

 

 

 

 

 

이렇게 007작전으로 지롱님의 생일파티가 열렸습니다. 생일 축하노래 마구 불러주고...      

 

 

 

 

 

 

이 녀석 숨기느라 하루종일 고생좀 했습니다. 다행히 무척 좋아하시더라구요.

 

 

 

 

 

 

생일케익...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생일케익은 살짝 발라줘야 제맛...

 

 

 

 

 

 

진양회집에서 공수해온 오징어 순대...  

 

 

 

 

 

 

중앙시장 닭강정인데 가장 유명한 집에서 사온거 아닙니다. 요건 조만간 별도로 포스팅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닭강정은 속초 중앙시장이   인듯합니다. 사실 유명하긴 인천신포시장이 유명한데, 인천신포시장의 닭강정이 커피라면 속초중앙시장 닭강정은 T.O.P.입니다... 

 

 

 

 

 

 

도도님 릴렉스~ 잠시만 기다리세요... 

 

 

 

 

 

 

마트에서 득템한 쏘라노에서 가장 싼 와인 (15,000원)  

 

 

 

 

 

 

슬러시 맥주... 요렇게 마시는 맥주도 별미죠...^^ 이렇게 설악의 밤은 깊어갑니다...  

 

 

 

 

 

 

설악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불난거 아니구요

 

 

 

 

 

 

 

 

  동토의 왕국입니다... 당최 여기는 어딜까요... 약간 힌트를 드리자면 객실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복도 반대편 방에서 보이는 경치입니다.

 

 

 

 

 

 

 

아침식사는 Arte라고 하는 뷔페식 식당에서 했습니다.  한화리조트 회원권을 가진 분이면 2분까지는 아침식사가 무료입니다. 회원권을 가진 분 이외에는 어른 1만 5천원,  소인 1만 2800원,  유아 7,800을 내고 먹을 수 있습니다. 비회원은 19,800원을 내고 먹을 수 있는데 아침 7시에서 8시 30분안에 식사를 하면 위 가격의 50%를 할인해 줍니다. 이런걸 고급정보라고 하는거죠...

 

 

 

 

 

 

이 폭설에 워터피아는 영업을 할까요?

 

 

 

 

 

 

두번 보여드리는 것은 영업을 한다는 이야기겠지요. 워터피아 이야기는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2011. 12. 10.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홈피: http://www.hanwharesort.co.kr/irsweb/resort2/resort/index_sorano.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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