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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수유동맛집] 마포감자국 - 40년전통의 감자탕의 종결자

로드그래퍼 2011. 4. 2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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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표운영자로 있는 카페 더 블로거스에서 실시한 시식회가 있던 날...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맛을 내는 음식점이 있다는 이야기에 인천에서 수유동까지 그 먼길을 머다 않고 단숨에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한다면...

 

 

뭐 이런 느낌???

 

 

 

 

음식맛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던 그 음식점 사장님의 주장과는 달리, 모든 음식에서 조미료의 향이 솔솔 풍겼습니다. 참고로 더 블로거스시식회는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는 포스팅을 안해도 되는데, 이날 모두 10분이 참여했는데 포스팅을 한분이 전혀 없네요. 맛이 없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큰 임팩이 있지도 않은, 그냥 어디서나 먹을수 있는 너무나 평범한 음식이었죠.

 

이것저것 많이 먹었지만... 이유가 분명한 공허함... 배는 터질듯 불렀지만... 너무나 분명히 느껴지는 공허함...

 

서운한 마음으로 음식점을 나오는데 동행했던 오스틴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지 감자탕의 끝판왕을 만나러 가자고 합니다. 가야 합니다. 배는 이미 많이 불렀지만 가야합니다. 남아있던 오스틴, 엽기처자, 릴라 이렇게 3명은 숨도 안쉬고 감자탕의 끝판왕을 만나러 달려갑니다.

 

 

기다려라 감자탕아~ 우리가 간다!!!

 

 

 

 

외관은 그냥 동네 어디서나 볼수 있는 흔한 음식점입니다. 어쩌면 너무 허름해서 흔하지 않을수도 있는 그런 음식점입니다.

 

 

 

 

 

 

식당안도 허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속에 보이는 식탁외에 2개가 더 있어 모두 6개의 식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진속의 인물은 오스틴입니다. 생각보다 머리숱이 없네요. 아직 그럴 나이가 아닌데 걱정입니다.

 

 

 

 

 

 

믿음의 단일메뉴... 음식점은 백화점처럼 이것저것 판매하는 곳보다 이렇게 단일메뉴인 집이 믿음을 주죠. 게다가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집이라고 합니다...^^

 

 

 

 

 

 

차림표옆에는 빛바랜 기사가 걸려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선데이 서울이네요. 어린시절 엄마 몰래 보던 선데이 서울... 아시는 분만 알수 있는 "나 오늘 한가해요...ㅋ"

 

 

 

 

 

 

기본찬 3종세트입니다. 저는 너무 배가 불러서 맛도 보지 않았는데 같이 갔었던 엽기처자와 오스틴의 말에 의하면 먹을만 했다고 합니다. 

 

 

 

 

 

 

나왔습니다. 엥~ 그런데 이건 뭐~~~ 들어있는게 없네요... 뭔가 아주 허전합니다.

 

 

 

뭐지???

 

 

 

 

 

 

 

뼈다구, 대파, 고춧가루... 끝입니다. 이것말고는 보이는게 없네요.

 

 

 

 

 

 

어쨋든 감자탕은 끓어갑니다

 

 

 

 

 

 

끓는 도중 깻잎이 추가되어서 이런 비주얼이 되었네요. 이때까지는 별 기대감이 없었습니다. 기대라기보다는 걱정이 앞섰었죠. 배도 부른데 또 그렇고 그런 음식을 먹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래도 살짝 맛을 봅니다.

 

 

 

 

 

좋은데요. 네 좋습니다. 예상과 달리 무척 좋습니다. 서울에 온 이후로 계속 우울했던 마음이 눈처럼 녹아내립니다. 생강향이 살짝 돌면서 잡스러운 향 하나도 없이 적당히 칼칼하면서 깔끔한게 일품입니다.

 

 

 

 

 

이제 뜯어야죠. 너~~~~~~무 야들야들합니다. 식재료 자체가 좋지 않고는 이럴수가 없습니다. 역시 음식은 식재료가 좋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또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더 이상 음식이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많이... 배가 터질 지경으로 먹고난 후 찾아간 곳이었으나, 국물한방울, 뼈에 붙은 살점하나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비우고 왔습니다. 이런 집이 우리동네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포감자국

영업시간: 오후 4시 ~ 12시 (둘째 넷째 목요일 휴무)

주소: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4동 279-4

전화: (02) 903-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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