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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목해녀의 집 - 제주의 맛, 된장베이스의 시원한 한치물회

로드그래퍼 2010. 9.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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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OO해녀의 집이란 상호의 음식점을 흔히 볼수 있는데, 이는 마을단위로 공동운영되며 해녀들이 그날그날 잡은 해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오조해녀의 집, 중문해녀의 집, 곽지해녀의 집, 이어서 제가 제주도에서 네번재로 방문한 해녀의 집인데 위에 언급한 해녀의 집의 주력상품이 전복죽이나 백합죽과 같은 죽요리인데 비해 오늘 소개하는 보목해녀의 집은 자리물회로 유명한 집입니다.

 

제주도 어디에서나 자리를 흔히 볼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 보목해녀의 집이 자리물회로 유명한 이유는 이곳 보목포구에서 잡히는 자리가 가시가 연해서 물회로 만들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년 보목자리돔축제까지 열린다고 하네요.

 

 

 

 

 

 

물회를 먹는데 반찬이 필요한가요? 물회에 정신이 팔려서 맛도 안봐서 당연히 맛을 기억할 수 없는 불쌍한 녀석들입니다. 

 

 

 

 

 

 

아~ 이녀석은 먹어봤네요. 미리 구워 놓은것이 아니라 바로 구워져 나와서 먹을만한 꽁치구이였습니다. 

 

 

 

 

 

 

한치물회입니다. 사실 자리물회를 먹으러 왔는데 이날 배가 안들어와서 자리가 없어서 어쩔수없이 채택된 메뉴입니다.  

 

 

 

 

 

 

된장과 열무김치의 국물을 섞어서 만든듯한 된장베이스 육수에 고춧가루와 깨가 올려져 있습니다. 

 

 

 

 

 

 

재피나무잎을 조금 넣었는데 사진으로는 확인할 길이 없네요. 당최 무엇을 찍어온건지...재피나뭇잎은 비린내를 없애주고 향긋한 향을 더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함께 가신 세팅의 달인께서 이렇게... 

 

 

 

 

 

 

 

이제 맛을 봐야겠죠?  그런데 가만히 보니 한치의 색이 투명하지 못합니다. 배가 안들어온 날이라서 활한치가 없었나 봅니다. 이런 된장~ 먹고 싶었던 자리물회도 못먹고, 차선으로 선택한 메뉴조차 활한치가 아니라 냉동한치로 만들어진 물회네요...  누굴 탓하겠습니까.. 며칠째 굳은 날씨을 탓할수 밖에 없엤죠... 참~ 올해 정말로 비 많이 오네요... 

 

 

 

 

 

 

활한치가 아니라서 뽀득한 식감이 나지 않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다른 것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정말로 푸짐하네요. 한치가 그득합니다. 1인분에 8,000원에 불과한 한치물회에 이렇게 많은 한치가...  아~ 그런데 이녀석들이 활한치라서 뽀득뽀득한 식감을 준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요?

 

 

 

 

 

 

 

된장의 향은 조금 약했고 새털처럼 가벼운 느낌입니다. 처음에 열무김치 국물을 이용했으리라 생각했었던 육수는 식초를 이용한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통 제주에서는 보리로 만든 식초를 이용해서 물회를 만든다고 하던데 그 식초를 이용한듯 합니다. 같은 된장베이스이지만 묵직한 느낌의 장흥 우리횟집의 된장물회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었습니다.

 

 

 

 

 

 

된장베이스 육수의 구수한 맛에 재피나뭇잎의 향긋함이 비린내를 완전히 가려주고 식초의 시큼함이 적절한 조화를 이룹니다.

 

 

 

 

 

 

정성스레 지은 잡곡밥 

 

 

 

 

 

 

시원하고 구수한 된장물회~ 같이 드실까요? 

 

 

 

 

 

 

식사후에는 보목포구의 경치를 감상하시며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가지심도 좋을듯합니다. 이날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라서 경치는 그냥 그랬네요. 

 

 

 

보목해녀의 집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보목동 566-3

전화: (064) 732-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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