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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와 스케이팅의 만남...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내한공연

로드그래퍼 2010. 7. 30. 22:35

 

 

릴라와 아이스 발레

처음으로 아이스발레를 접한 것이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으로 기억한다. 스케이트를 신고서 황홀한 발레공연을 하는 무용수들의 모습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너무나도 큰 감동을 받았었으나 먹고 사는데 바뻐서... 그리고 먹고 사는게 어느정도 해결되고 나서는 여행다니느라 문화생활과는 담을 쌓고 살았다... 그런데 이웃블로거 뿌쌍이 공연을 같이 보러 가잔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내한공연...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냥 가는거다.. 그리고 어린시절에 느꼈던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거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러시아 국립아이스발레단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흔히 ‘러시아의 보석’이라고 불린다. 이 말은 러시아와 러시아 발레를 대표한다는 의미로 해석될수 있다. 1967년, 고전 발레의 대가이며 ‘빙상 위의 연인’으로 추앙받는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창단해 오페라 극장 아이스 공연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아이스발레’의 산실이다.

 

이번 내한공연의 레퍼토리는 프랑스 동화작가 페로의 ‘신데렐라’(8/5~8/8)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8/10~8/11). 발레 작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레퍼토리들이다. 아이스발레에서는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작곡 프로코피에프와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발레 음악이 그대로 쓰인다.

 

이번 내한공연의 남녀 주인공은 러시아 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올레그 리아보브, 수석댄서인 올레그 이아구브코프, 페어 스케이팅 러시아 챔피언이었던 로만 자루츠키와 러시아 아이스댄스 주니어 챔피언 출신인 블라디슬라비아 블라고냐보브, 러시아컵 은메달리스트 마슬로바 마리나 엘레나 지미나 등이다. 

 

 

 

공연이 있다고 가자는이야기를 들었을때, 당연히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의 공연을 생각했었다. 그런데 예술의 전장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이 이루어진단다. 아이스링크가 아닌 일반 공연장에서 공연하기 위해서 일반 무대를 아이스링크로 바꾸기 위한 고난도의 무대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전담하는 기술진이 따로 있을 정도. 이번에도 러시아 기술진이 직접 내한하여 ‘얀츠맷’이라는 특별 공법으로 24시간 만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사방 15m 규격의 아이스링크로 변신시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