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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 불광동맛집] 설참치 - 참치의 명가... 그 명성을 확인하다

로드그래퍼 2010. 5. 24. 12:15

 

 

참치회!

릴라의 가족은 참치 매니아입니다. 참치가 대중화되기 훨씬전부터 냉장고에 참치가 있었고 거의 식사마다 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전에 미사키 참치를 소개하면서도 한번 언급한적이 있었는데, 1970년대말에 아버님과 동업하시는 분의 아드님이 원양어선 선장님이셨습니다. 어느날, 아버님과 동업하시는분의 환갑잔치에 초대받았을때, 원양어선 선장이 아버님 환갑잔치상에 올리겠다고, 최고의 참치를 추격... 6개월에 걸쳐 단 한마리밖에 못 잡았다는 그 귀한 참치를 드시고 오신 아버님께서는 그 맛에 감동을 받으셨나봅니다.

 

얼마후, 선장님을 대동하고 인천 부평에 있던 유진참치 냉동창고에 혹한복을 뒤집어 쓰고 들어가셔서 선장님이 골라주시는 참치의 최고부분만을 골라서 사오시고는 했었죠. 아마도 제가 끄때 맛본 참치가 제가 지금껏 먹어본 참치중 최고의 참치였을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참치를 맛보긴 힘들겠죠. 하지만 아쉬운 것은 그때는 릴라가 너무 어린 시절이라서, 그리고 회의 참맛을 모르던 시절이라서 그맛이 어땠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이런식으로 입이 높아질대로 높아져서 왠만한 참치집에 가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블로그에 맛집을 포스팅하기 시작한 후로 다녀온 참치집이 100군데는 넘으련만 지금까지 참치 포스팅은 2개뿐이었네요. 물론 비싼 돈을 지불하고 너무나 좋은 부위를 먹은 적도 있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를 맛집의 기준으로 삼기에 마땅히 소개할만한 곳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설참치

명성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던 집입니다. 릴라는 참치카페의 유령회원인데 여기서 모임을 할때마다 다른 일정과 겹쳐서 갈수가 없었죠. 그럴때마다 참치매니아로서 아쉬움은 더욱 컷었죠. 그런데 요즘 저를 너무나 멋진 맛집의 세계로 인도하시는 윤중형님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가잡니다...^^ 설참치에 가잡니다...^^ 약속시간 직전까지 출판기념회 촬영이 있어서 조금 빠듯하긴 했지만 이번에도 못가면 언제 가게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한시간만 시간을 늦춰달라고 하고 촬영끝나기가 무섭게 부리나케 달려갑니다. 촬영으로 지쳐서 사진에 신경을 못써서 사진이 실제보다 안 나왔으니 감안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일행의 예약석으로 착각하고 들어갔었던 옆방...ㅋ

 

 

 

 

 

 

예약석에 들어갔더니 이미 기본적인 음식들이 세팅되어있엇습니다. 우리 일행이 주문한 것은 한상에 3인기준으로 1인당 4만원짜리 입니다. 모두 6명이 모여서 2상이나 차렸죠

 

 

 

 

 

 

평소 참치집에 오면 초밥과 롤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눈다랑어 가맛살으로 만든 초밥은 만족스러웠습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롤과 김초밥은 패스~ㅋ

 

 

 

 

 

 

 

빅아이 복육을 이용한 다다키는 미리 세팅되어 있었던 이유로 조금 식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하긴 가만히 생각해보니 서빙이 나중에 되어도 사진찍느라 식은 후에야 먹을수 있었겠네요...ㅋ

 

 

 

 

 

 

소라, 새우외에도 이것저것 나왔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서 패스~ 이런 녀석들이 주인공은 아니자나요...^^

 

 

 

 

 

 

 

 

 

 

 

드디어 메인이 나왔습니다. 

 

 

 

 

 

 

구성이 좋습니다. 가운데는 오도로, 12시방향 날갯살, 1시방향 메카도로, 3시방향 혼가마, 5시방향 가마밑살, 6시방향 눈다랑어 가맛살, 7시방향 주도로, 9시방향 황새치 가맛살인데 무엇이 나오냐가 아니라 어떤 질의 참치가 나오냐가 중요한데 식감 하나하나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그동안 참치를 많이 접해 보았는데도 황새치 가맛살은 처음이네요. 감동적인 것은 3인상인데 4조각씩 서빙되었다는 것입니다.

 

 

 

 

 

 

특유의 고소한 맛 때문에 릴라가 참치를 처음 접하던 시절 가장 좋아했던 메카도로입니다. 조금 더 두툼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치감은 아주 좋았습니다.

 

 

 

 

 

 

눈다랑어 가맛살은 흔히 소고기의 꽃등심에 비유되기도 하죠. 고소하고 쫄깃합니다.

 

 

 

 

 

 

가마밑살은 아가미살이라고도 하는데 그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눈다랑어 가맛살... 아주 고소합니다. 

 

 

 

 

 

 

참치 등살에 해당하는 주도로입니다. 

 

 

 

 

 

 

황새치 가맛살은 이번에 처음 맛보는 부위입니다. 나왔을때부터 기대가 컸었죠. 처음이 갖는 의미... [남자에게 가장 예쁜 여자는 처음보는 여자]라는 우스개소리가 있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남자들의 바람기에 대한 이야기지만, 릴라에게는 음식에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처음보는 음식에 가장 큰 관심이 갑니다. 메카도로보다 좀 더 고소한데 쫄깃함은 덜합니다. 처음 메카도로를 만났을때의 느낌입니다. 이 녀석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설참치에 다시 오게될듯합니다.

 

 

 

 

 

 

날개살이라고도 불리우는 뽈살입니다. 아주 부드럽습니다.

 

 

 

 

 

 

참치 부위중 최고로 치는 오도로입니다. 초밥전문점에 하면 오도로초밥은 한점에 7,000정도의 가격에 판매되죠. 정말로 살살 녹습니다.

 

 

 

 

 

 

술을 그닥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뭔지 기억은 안나지만 좋은거겠죠?

 

 

 

 

 

 

특수부위가 나왔습니다. 위쪽은 눈다랑어 볼살과 혼마구로 주도르, 가운데는 오도로와 혼마구로 가마밑살, 아래쪽은 눈다랑어 입천정살과 빅아이 눈주위살입니다.

 

 

 

 

 

 

눈다랑어 볼살입니다

  

 

 

 

 

 

빅아이 눈주위살입니다 

 

 

 

 

 

 

주도로입니다 

 

 

 

 

 

 

혼마구로 가마밑살 

 

 

 

 

 

 

눈다랑어 입천정살 

 

 

 

 

 

 

오도로... 사진으로만 보아도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전해지네요. 전체적으로 해동을 너무 잘 해서 그 맛이 더욱 빛났습니다. 

 

 

 

 

 

 

참치머리구이도 큼직한 놈으로 하나 나왔네요...^^ 

 

 

 

 

 

 

특이하게 고래고기도 등장합니다...ㅋ 목살인줄 알았더니 등살이라고 하더군요 

 

 

 

 

 

 

서비스로 나오는 부위도 좋습니다 

 

 

 

 

 

 

참치껍질구이 

 

  

 

 

 

 

지리는 약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조금 덜 끓여졌는지 깊은 맛이 덜했습니다.

 

 

 

 

 

 

 

 

우동은 따로 메뉴로 팔아도 좋을정도로 훌륭했습니다. 대~~~~~~박...^^ 

 

 

 

 

지리가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참치맛에 까다로운 릴라가 강력히 추천하는 참치의 명가입니다. 명불허전!! 

 

 

 

설참치

주소: 서울 은평구 불광동 281-83

전화: (02) 387-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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