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하면 칠성 칠성사이다입니다. 그러나 한때 칠성사이다의 아성을 위협하던 사이다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코카콜라컴파니에서 나온 킨사이다였는데 다국적 기업의 엄청난 광고에 의해서 꽤 많은 판매고를 올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미 칠성의 맛에 익숙해진 한국인의 입맛을 파고 드는데는 실패하고 반작 인기를 끄는데 불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DK사이다라는 새로운 상표로 판매되고 있기는 하지만 예전의 위용은 사라진지 오래가 아닌가 합니다.
킨사이다만큼 순간적인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매니아층의 사랑을 받았던 사이다가 초정리 광천수로 만들었다는 초정 사이다가 아닌가 합니다. 세종대왕이 요양했었다는 초정리 광천수로 만들었다는 광고카피로 그리고 칠성 사이다에 비해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초정사이다는 한국인의 입맛을 파고 들지 못했다기 보다는 홍보부족 또는 생산량의 한계로 인해서 칠성사이다의 아성을 넘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니아층의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이런 초정리 광천수가 나는 지역에 왔습니다. 스파에 가도 광천수가 가득찬 냉탕이 있고 광천수가 나오는 샤워기가 있습니다. 음식점마다 초정리 광천수로 요리한다는 광고문이 붙어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그중 오리백숙으로 유명하다는 식당을 향했습니다.
대왕오리백숙 (40,000원)입니다. 동네에서의 한끼 식사로는 조금 비싼감이 있지만, 여행시에 일인당 10,000원의 가격은 큰 부담이 되지 않을듯합니다.
외견상 크기가 좀 크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닭백숙과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이것이 오리백숙을 요리하는데 쓰인다는 초정리 광천수입니다. 물론 이런 병에 들어있는 광천수를 쓸리는 없겠죠. 달지 않은 청량감... 최고입니다...^^
김치는 조금 짰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다른 반찬도 대체로 조금 짠맛이 강했지만 과하다고 할정도는 아니습니다. 참고로 릴라는 싱겁게 먹는 편입니다.
오리고기는 생각만큼 기름지지 않습니다. 야들야들하고 담백하니 좋습니다.
조금 짠듯했던 김치는 오리고기를 싸서 먹으니까 아주 좋네요. 우연히 그렇게 된것인지 아니면 오리를 싸먹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짜게 한것인지는 알길이 없네요...ㅋ
다른 오리백숙에 비해서 야들야들하고 담백한 맛이 초정리 광천수의 영향인지 아닌지는 알길이 없지만 어쨋든 너무 좋았습니다. 송파에 오색약수로 삼계탕을 하는 집이 있는데 그집의 삼계탕도 많이 야들야들하고 담백한것을 보면 아무래도 광천수가 육질에 영향을 주기는 하나 봅니다.
오리백숙을 먹고 스파에서 목욕을 하고 길거리에서 오리알을 사 먹었습니다.
당근 사이다는 천연사이다...^^
껍질 열라 두껍고 생각만큼 맛있지는 않네요...ㅋ
오리백숙은 너무 좋았으나 제 입맛에는 오리알보다는 계란이 좋네요...
대왕약수촌 한방오리백숙
주소: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 60-1
전화: (043) 213-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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