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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맛집] 대도관 - 만원이 주는 큰 기쁨

로드그래퍼 2010. 8. 2. 22:43



여행의 즐거움중 으뜸은 음식문화를 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서산의 아라메길을 소개하는 여행에 초청되어서 4시간동안의 트레킹이라기 보다는 산행에 가까운 길을 가느라 파김치가 되었던 우리 일행은 오늘도 역시 두어시간의 트레킹이 예정되어 있다는 소식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트레킹에 앞서 우리 일행이 안내된 곳은 점심정식이 좋다는 대도관이란 식당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잘 먹여서 힘내게 해서 또 걷게할 심산인가 봅니다. [그래 잘먹자~!! 잘먹고 힘내야 걷지..!!!] 이런 생각을 하며 대도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걸을 일이 없어도 항상 잘먹기는 합니다.

 

도착해보니 규모가 좀 있는 음식점이네요... 이런 경우에 음식이 맛있는 경우보다는 비지니스에 강한 사장이 영업수완을 발휘해서 유지가 되는 경우가 많기에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일단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식당안으로 들어갑니다.

 

 

 

 

 

 

우리 일행이 주문한 점심정식(1인 1만원) 4인상입니다. 푸짐한게 마음이 흐믓해지며 잠시후 이어질 트레킹따위는 머리속에서 지워집니다.

 

 

 

 

 

 

광어회와 멍게입니다. 1인당 각각 1점씩이라 약간 아쉬움이 있었지만 선도와 향이 훌륭했습니다...^^

 

 

 

 

 

 

작지만 조기도 한마리 올라옵니다. 육즙이 잘 보존된채 잘 구워져 있었습니다. 

 

 

 

 

 

 

무가 좀 더 조려져서 깊은 맛을 냈으면 좋았을것이라는 아쉬움을 살짝 남긴 고등어조림입니다. 간의 정도는 지나치게 자극적이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불구경을 살짝해서 야들야들한 쭈꾸미볶음입니다. 역시 간의 정도가 좋아서 밥없이 그냥 먹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가지나물무침.... 가지를 영어로 eggplant라고 하는데 가지와 계란의 연관성이 무엇인지 먹을때마다 궁금해집니다...ㅋ 

 

 

 

 

 

 

떡이군요... 잘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 왜 올라와 있는지 궁금한 녀석이었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다녀온지가 좀 되어서 그런지 이녀석은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ㅋ 

 

 

 

 

 

 

바지락전이라고 불러도 할까요?  다진 해물과 바지락이 가득 들어있는 해물 지짐이입니다.

 

 

 

 

 

 

단맛이 절제되어 질리지 않는 불고기... 불고기에서 볼수있는 가장 흔한 과한 단맛이란 실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징어 젓갈을 직접 담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 음식을 포함한 이집 음식의 가장 큰 특징은 양념의 절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징어젓갈 역시 짠맛이 과하지 않아 먹기 좋았습니다. 

 

 

 

 

 

 

이 녀석... 처음엔 그냥 물김치인줄 알았습니다... 

 

 

 

 

 

 

다른 반찬을 먹으라고 한동안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수저를 넣었더니 뭔가가 따라 나옵니다. 바지락입니다. 이 음식의 이름은 바지락 물회랍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물회를 먹어봤지만 바지락 물회는 처음입니다. 바지락 신선하고 육수의 맛도 적당히 새콤달콤하니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무우처럼 보여서 이녀석을 물김치라고 착각했던 녀석의 정체는 배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너무나도 시원한 맛을 냅니다...^^

 

 

 

 

 

 

크기는 좀 작지만 간장게장도 나옵니다. 뚜껑 하나를 가지고 4명이 신경전을 벌여야한다는 버그가 있기믄 하지만 4만원상에서 간장게장이 나온다는 사실이 감동스럽습니다. 짜지 않고 좋아서 게딱지를 노려보고 싶었으나 그냥 쿨하게 양보했습니다...ㅡㅜ 쿨하다며 왠 눈물을.... 음식앞에서 쿨하지 못한 릴라입니다...ㅡㅜ

 

 

 

 

 

 

아~~~~~ 게딱지...!! 맛보진 못하고 동행하신분이 비빈것을 사진만 찍었습니다...ㅡㅜ 

 

 

 

 

 

 

구수하고 얼큰했던 올갱이된장찌개...^^ 

 

 

 

 

 

 

마지막으로 밥과 함께 서빙된 구수~~~~한 시금치된장국입니다...^^

 

 

 

 

 

 

가끔 본 얼굴이죠... 제가 가끔식 애용(?)하는 메뉴판들이 후배입니다.... 후나야 미안하다...ㅋㅋ 아직 솔로부대이니 관심있으신 여자분들은 제게 연락주세요... (주황색 후나라는 이름을 클릭하지면 이 사진의 주인공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후나야 나 잘했지...ㅋㅋㅋ)

 

 

 

 

 

가장 임팩이 강했던 음식은 바지락물회... 서산에서는 흔한 음식이라고 하는데 단품으로 파는 음식점은 없다고 하네요... 이녀석을 단품으로 팔면 대박일듯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시는 서산의 음식점 사장님이 계신다면 바지락물회를 서산 특산 음식으로 상품화해보세요. 좋은 결과가 있을듯합니다... 내가 할까???

 

 

 

대도관

주소: 충청남도 서산시 읍내동 610-3

전화: (041) 666-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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