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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맛집] 정다운연탄구이 - 불이 고기맛을 지배한다

로드그래퍼 2010. 4. 3. 06:30

 

도고온천에서 온천욕과 흥겨운 물놀이를 즐기고 제 가장 큰 욕구인 식욕을 만족시키려 들렀던 곳입니다. 연탄구이... 연탄이 연소하면서 발생되는 유해가스가 건강에 어느정도 해로움을 끼칠수는 있겠지만 맛은 좋습니다. 고기를 구울때는 강한불로 짧은 시간에 구워야합니다. 불이 약하면 육즙이 빠져나가서 퍽퍽하고 향이 없는 형편없는 고기로 변해버리죠. 연탄구이집으로 향하는 길의 담벼락에 연탄이 쌓여있습니다. 어린시절을 생각나게 만드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약간 허름해보이는 음식점의 모습은 연탄구이라는 컨셉과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우리 일행이 자리를 잡자 기본찬이 세팅됩니다. 김치를 비롯한 기본찬의 맛은 최상은 아니었지만 고기맛의 조력자로서는 손색이 없었습니다. 

 

 

 

 

 

 

 

 

 

 

연탄은 추억입니다. 어린시절 연탄에 밥을 했고, 연탄에 설탕과 이스트를 넣어서 뽑기라는 음식도 만들어 먹고 쫀드기라는 불량식품(?)을 구워 먹기도 했었죠. 위에서 언급했지만 연탄은 이런 추억 말고도 고기맛을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숯불도 좋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화력이 약해지는 솣불과는 달리 연탄불을 일정한 화력을 유지합니다. 유해가스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따위는 까맣게 잊혀집니다. 제 주변에는 맛만 있다면 공업용도 먹을수 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이런 사람입니다.

 

 

 

 

 

 

목살, 가브리살, 갈매기살이 나왔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육질이 훌륭해 보입니다. 장사가 잘되는 집이라서 회전율이 좋으니 사장님의 마인드가 나쁘지 않다면 육질이 나쁠리가 없겠죠

 

 

 

 

 

 

소금 살짝 뿌려주시고...^^

 

 

 

 

 

 

어두운 실내의 촬영환경이 좋지 않아서 화질이 좀 그렇습니다. 실제로는 이것보다 훨씬 먹음직스럽게 익어갔습니다. 귀차니즘이 몰려와서 가방에 들어있는 스트로보를 꺼내지 않고 무리해서 촬영한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릴라의 왼손젓가락질 신공입니다. 이제 꽤 익숙합니다...^^ 

 

 

  

 

 

 

 

 

멈출수 없는 맛... 목살 추가입니다...^^ 

 

 

 

 

 

 

 

 

 

콜라겐덩어리 돼지껍데기 추가입니다. 여성분들 피부미용에 좋다고 하죠. 남자도 피부에 신경을 써야하는 시대입니다...^^

 

 

 

 

 

 

제 지인들은 돼지껍데기의 구워지는 모습을 보고 암수를 구별합니다. 저도 아직은 미숙하지만 어느정도는 구별할수 있을듯한데 이놈은 제가 배운것에 기초해보면 암놈인듯합니다. 두툼하지만 야들야들한게 무척 좋습니다. 

 

 

 

 

 

 

생강향과 계피향이 향긋하게 전해집니다. 굳이 그 정도를 말하자면 생강향과 계피향이 7:3정도로 섞여있습니다 

 

 

 

 

 

 

 

 

밀집모자 전등갓과 차림표 

 

 

 

환기가 안되서 고기먹은 증거가 너무나 심하게 남는다는 점만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음식점이었습니다.

 

 

 

정겨운 연탄구이

주소: 충남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292-2 (도고온천 파라다이스옆)

전화: (041) 541-0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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