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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사당동맛집] 참치야~ 너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다 - 미사키참치

로드그래퍼 2010. 2. 8. 00:19

 

 

 

 

 

 

제가 방문했을때 특수부위가 너무 좋아서 포스팅했으나, 전만 못하다는 불평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직접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포스팅을 내리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확인해보고 재평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려 하시는 분들께서는 검색을 통해서 최신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제 포스팅을 보고 방문해셨다가 실망하신 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 블로그의 포스팅중 주황색으로 표시된 글씨를 클릭하시면 관련 링크로 연결됩니다]

 

참치회!

릴라는 참치를 아주 어린시절부터 먹었습니다. 1970년대말에 아버님과 동업하시는 분의 아드님이 원양어선 선장님이셨는데 그분 환갑잔치에 초대받아서 원양어선 선장이 아버님 환갑잔치상에 올리겠다고 6개월에 걸쳐 단 한마리만 잡았다는 그 귀한 참치를 드시고 오신 아버님께서는 그 맛에 감동받아, 선장님을 대동하고 인천 부평에 있던 유진참치 냉동창고에 혹한복을 뒤집어 쓰고 들어가셔서 선장님이 골라주시는 참치의 최고부분만을 골라서 사오시고는 했었죠. 아마도 제가 끄때 맛본 참치가 제가 지금껏 먹어본 참치중 최거의 참치였을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참치를 맛보긴 힘들겠죠. 하지만 아쉬운 것은 그때는 릴라가 너무 어린 시절이라서, 그리고 회의 참맛을 모르던 시절이라서 그맛이 어땠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후로는 인천 신포시장에 있던 유진참치 대리점을 이용했습니다. 얼마나 많이 먹었으면 대리점에서 우리집을 음식점이라고 생각하고 10%할인을 해 주었을까요? 저는 군에서 휴가 나왔다가 복귀할때도 남들이 다 사가는 통닭을 사가는게 아니라 참치회를 가지고 복귀했습니다. 그럴 정도로 우리식구들은 참치매니아입니다.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게 자주 접하기 힘든 음식입니다. 심지어 곱창도 혼자 가서 구워먹고 올 정도로 다른 음식은 혼자가서도 잘먹는데 이상하게 참치집은 혼자가게 안되더라고요. 한달에 한번 정도 가는듯하네요. 그리고 어디가 잘하더라라는 말을 듣고 가보면 실망스러울때도 많고... 누군가가 말하더라구요 [참치집은 자기가 10번 넘게간 단골집이 최고의 맛집이다]라고요. 맞는 말입니다. 저렴하게 배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좀 고급스럽고 질좋은 부위를 맛보기 위해서는 실장님과의 친분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미사키참치

오늘 소개할 참치집은 제가 이틀전 [이것이 냉면이다]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던 을밀대에 가기전에 배가 터지도록 만족스런 참치회를 먹었던 집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가 기억하는한 최고의 참치를 맛보았습니다. 물론 돈만 많이 내면 얼마든지 더 좋은 부위를 먹을수 있겠죠. 하지만 가격대비로 생각하면 황송할 정도의 참치를 만나보았습니다. 제가 먹은 것은 1人 38,000원짜리 미사키골드입니다.

 

 

 

 

 

 

 

얼마전 제주여행중 중문해녀의 집에서 너무나도 임팩이 강한 전복죽을 먹어서인지 감흥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평범했던 전복죽... 작은 부분까지 신경쓰면 더욱 좋을듯합니다.

 

 

 

 

 

 

계란찜은 부드러우니 좋더군요

 

 

 

 

 

 

손을 안대서 어떤 맛이었는지 알수가..ㅋ 분위기상 이곳에서 끝날것 같지가 않아서 최대한 자제하면서 먹었습니다. 쯔끼다시 따위로 배를 채울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그런데 제 예상은 적중했었죠.

 

 

 

 

 

 

새꼬막.. 이 녀석도 참꼬막으로 태어나지 못한 죄로 저로부터 외면받았습니다.

 

 

 

 

 

 

참소라와 참치알 

 

 

 

 

 

 

 

 

 

드디어 나왔습니다. 참다랑어 주도르, 참다랑어 가맛살, 황새치 뱃살, 참다랑어 아까미, 배꼽살, 눈다랑어 가맛살이 나왔는데 단순히 부위가 어디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하나하나의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같은 부위라고 같은 맛을 내는것은 절대로 아니죠.

 

 

 

 

 

 

당연히 생 와사비를 써야겠지요...^^ 

 

 

 

 

 

 

참다랑어 주도로

 

 

 

 

 

 

 

참다랑어적신... 흔히 아까미라고 하는 부위입니다

 

 

 

 

 

 

참다랑어 가맛살 

 

 

 

 

 

 

황새치뱃살입니다. 메카도로라고도 하죠

 

 

 

 

 

 

참다랑어 배꼽살 

 

 

 

 

 

 

눈다랑어 가맛살 

 

 

 

 

 

 

사진 다 찍고.. 이제 먹습니다...^^ 참치 드실때 김에 싸서 드시면 김의 강한 향이 참치의 풍미를 느끼는 것을 방해합니다. 물론 개인적 취향의 차이겠지만 그냥 와사비 살짝 묻혀서 드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해동이 잘 되어 있어서 얼음을 씹는듯한 버석버석한 느낌도 전혀 없었습니다 

 

 

 

 

 

 

 

 

 

 

 

 

기대하던 특수부위가 나왔습니다... 눈다랑어 목살, 정수리살, 눈살, 뽈살, 턱밑살입니다.

 

 

 

 

 

 

콧살입니다. 원래는 딱딱한 부위인데 살짝 조리해서 연하게 만드셨네요 

 

 

 

 

 

 

턱밑살 

 

 

 

 

 

 

눈다랑어 목살 

 

 

 

 

 

 

뽈살입니다 

 

 

 

 

 

 

 

눈살 

 

 

 

 

 

 

 

 

아름답죠? 제눈에는 분명히 아름답습니다. 릴라가 가장 좋아하는 뽈살..^^ 

 

 

 

 

 

 

 

 

 

 

 

참치머리구이가 나왔습니다. 이녀석 오랜만에 맛보겠네요. 크기가 좀 작기는 했지만 4명이 갔는데 메로구이가 아닌 참치머리구이를 주셨다는 점에 감사해야겠죠...^^ 

 

 

 

 

 

 

 

참치곤이국입니다. 시원하긴 했지만 곤이의 양이 너무 조금이었습니다. 그냥 특이한 것을 먹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 될듯합니다. 전 그냥 동태곤이탕이 좋더라구요...ㅋ

 

 

 

 

 

 

주도로초밥과 롤 

 

 

 

 

 

 

튀김으로 마무리...^^ 

 

 

저를 이곳에 데려간 형님은 미사키참치 사장님과 아주 조금 아는 사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아는 사이라 좋은 부위를 준것이냐고 물었더니 항상 이렇게 나온다고 하네요. 그러시면서 단골에게 주는 서비스라고 몇점 더 주셨는데 그것은 비밀로 해 달라고 했다는 사실을 살짝 폭로해 봅니다...ㅋ 

 

제 블로그에는 100곳이 넘는 맛집소개글이 있는데, 참치 포스팅은 처음입니다. 참치집을 적어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가는데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곳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질좋은 참치로 큰 만족감을 느낀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된 참치집을 만났네요. 조만간 다시 가게 될듯합니다. 참치야~ 너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다!

 

 

 

위치: 서울 동작구 사당동 708-435 (3층)

        지하철 4호선 이수역 13번출구로 나와 태평백화점과 하나은행사이 골목으로 50m 

전화: (02) 535-2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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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문했을때 특수부위가 너무 좋아서 포스팅했으나, 전만 못하다는 불평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직접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포스팅을 내리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확인해보고 재평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려 하시는 분들께서는 검색을 통해서 최신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제 포스팅을 보고 방문해셨다가 실망하신 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