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 와보기 전까지는 상주가 곶감으로 유명하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저 알고 있는 사실이 있다면 예전 태조왕건에서 견훤의 아버지인 아자개가 살고 있던 지역이라는 사실정도... 아~ 도대체 릴라의 상식의 수준은... 수능영어 지도를 위한 영문독해에서 알게된 10줄이내의 토막상식과 티비시청을 통해서 알게된 극도로 적은 상식으로 살아가는게 힘겨울 따름입니다. 그동안 여행을 다녀도 그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는 알려들지 않고 그저 음식과 한눈에 보이는 경치에만 열광했던...
상주... 제가 모르고 있던 또 다른 사실은 자전거의 고장이랍니다. 자전거의 수도라고도 불리우는 상주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지어진 자전거박물관이 있습니다. 상주시는 지형상 평탄한 곳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자건거를 탈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어 있으며, 낙동강을 끼고 있는 넓은 곡창지대로 경제적으로 윤택해서 1910년경 다른 지역보다 일찌기 자전거가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자전거의 모습을 형상화한 상주자전거 박물관의 외관입니다. 폐교를 리모델링했다고 하네요
가장 먼저 내 관심을 끈 것은 한쪽 벽에 걸려있는 나무로 만든 림(Rim)이었는데, 1968년 5월 24일에 대최된 제3회 일본 아시안게임 사이클 경기에서 개인 도로 1위, 단체 도로 1위를 한 이홍복님께서 그 경기에서 타던 자전거의 림입니다.
드라이지네는 방향을 바꿀수 있는 최초의 자전거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자전거 이전의 자전거는 방향전환이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인데 직선도로만 달렸을가요??? 드라이지네는 1818년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자전거 특허를 얻어 세계최초의 자전거로 인정받고 있는 자전거로서 마치 목마처럼 생겼다고해서 "hobby horse"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이때까지도 패달은 없어서 발로 땅을 박차고 다녔다고 하네요. 최고속도는 15km/h였습니다. 차라리 뛰는게 빠르겠네요...ㅋ
K. 맥밀런 자전거는 최초로 인간이 땅에서 발을 떼고 달린 자전거입니다. 1839년 스코틀랜드의 커크패트릭 맥밀런이 만든 최초의 페달식 자전거로서 페달의 동력전환방식은 증기기관차의 피스톤이 움직이면 컨로드와 크랭크를 통해 바퀴가 구르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합니다. 맥미런은 이 자전거로 122km 떨어진 글래스고우까지의 긴 나들이에 성공했으나 소녀와 부딛혀 부상을 입히는 바람에 특허신청을 포기하고 그의 아이디어는 빛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P. 미쇼형 자전거는 오늘날의 자전거처럼 페달로 바퀴를 돌리는 자전거입니다. 아직까지 체인은 등장하지 않았네요
빅휠 (오디너리)은 상당히 낯이 익네요... 아~하! 빈폴이군요. 타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는 하나 급브레이크를 잡을 경우 생길수 있는 사태를 생각하면 끔직합니다.
미니 빅휠는 핸드브레이크와 공기주입식 타이어를 갖추고 있네요.
체인이 없다는 것과 바퀴의 크기차이가 난다는 점만 제외하면 현대의 자전거와 유사합니다
오디너리입니다 1870년대에 영국에서 만들어졌는데 굴림바퀴의 지름을 증가시키면 한바퀴 회전으로 달리는 거리가 늘어나 스피드가 증가되는 원리때문에 이런 모습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핸들이 안장에 거의 붙어있네요.
콘벤트리형 삼륜자전거는 오디너리형 자전거가 안장이 높아서 위험하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1870년대에 만들어 졌는데 드디어 체인이 보입니다.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축구공 자전거입니다. 가기는 할까요?
할레이 데이비스형 자전거(?)
1925년 조선8도 자전거대회 사진을 바탕으로한 재현사진입니다. 좌측에 서있는 분이 엄복동선수, 그 앞에 앉아계신 분이 박상헌선수
상주자전거박물관
주소: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동 229-1번지 (구 남장분교)
전화: (054) 534-4973
관람시간: 09:00~18:00
자전거타기체험: 성인용, 아동용, 2인승자전거등 총 2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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