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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맛집 / 담양맛집] 옛날 할머니 시장국수

로드그래퍼 2009. 12. 23. 04:42

 

 

담양여행중

죽향문화체험마을에서 내려와 관방제림을 거닐던 중 국수골목에 이르렀습니다

국수집은 뚝방길을 따라서 1Km가 넘는다고 하는데 직접 걸어보진 않았으니까 실제 그런지는 알길이 없고...

 

함께한 지인들은 저녁시간도 다가오고 댓잎호떡을 먹어서 배도 부르다면서 안먹겠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그 지역의 유명음식을 그냥 지나칠 제가 아니죠

그깟 댓잎호떡의 양이 얼마나 되었다고...

그리고 국수 한그릇 양이 얼마나 된다고... 

 

난 먹을테니까 구경만 하라고 하면서 지인들을 국수집으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장하다~ 위대한 릴라...!!!

물론 여기서 위대는 偉大가 아니라 胃大입니다...ㅋ 

 

 

 

 

 

 

엄청난 양의 삶은 계란 

댓잎계란이랍니다... 이동네는 온통 댓잎이네요... 댓잎호떡, 댓잎핫도그, 대통주, 대통밥에 댓잎계란까지...

맹물이나 소금물에 삶는 것이 아니라 멸치다시국물에 댓잎을 넣고 삶는다고 합니다.

 

 

 

 

 

 

 

껍질을 벗기니 마치 목욕탕에서 먹던 계란같은 색의 속살을 드러냅니다 

 

 

 

 

 

 

적당히 쫄깃하고 적당히 짭조름하고 그렇다고 목욕탕계란처럼 퍽퍽하지도 않고...

인상적인 맛입니다...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네요...

댓잎을 구하긴 어려우니 집에서 멸치다시를 내서 한번 삶아봐야겠습니다.

댓잎대신 솔잎을 넣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계란을 다 먹을때쯤 기본찬이 나옵니다

버무린 단무지는 전라도 분식점 어디에나 나오는 듯하네요

 

 

 

 

 

 

국물국수

 

 

 

 

 

 

 

 

비빔국수

 

 

 

 

 

 

 

 

TV에도 나왔었나 봅니다 

 

 

 

 

 

 

차림표 

가격 무척 착하네요

 

 

 

 

 

 

야외에서도 먹을수 있네요

국수골목은 한쪽은 국수집, 다른 한쪽은 야외식당(?)으로 줄서 있습니다

날이 좋으면 관방제림이나 메타세콰이어가로수길을 산책하고 여기서 먹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합니다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만한 맛은 아니지만 산책후에 먹는 그맛은 꿀맛일듯합니다

  - 서울서 담양까지 국수한그릇 먹겠다고 찾아가면 미친거겠죠.

     사실 전주까지는 간적이 있습니다

     4시간 운전해서 다른 일 하나도 안하고 2000짜리 국수 한그릇먹고 4시간 운전해서 귀경 -

 

계란은 무척 인상적입니다

식사한지 얼마 안되어서 배고프지 않은 상태인데도 계란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다음번에 담양에 다시 올때는 계란 사서 가방에 넣고

이번에 못타본 자전거로 메타세콰이어 산책로를 달리다가 사진도 찍고 계란도 먹어보고

그러다가 배가 고파지면 국수도 먹어볼까 합니다  

 

 

 

글쓰다가 배고파진 지금 댓잎계란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택배는 안되겠죠???

 

 

 

주소: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175

전화: (061) 381-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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