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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동행 - 목다구의 명인 청오의 여섯번째 전시회

로드그래퍼 2009. 11. 18.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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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다구의 명인 청오가 여섯번째 전시회를 합니다...

청오는 전에도 소개한적이 있지만

우리나라 목다구의 최고 명인으로서

일제에 의해서 말살된 우리나라의 차문화를 복원하고 있는 자랑스런 제 친구입니다

 

지난달 청오집에 놀러갔다가

얼떨결에 약속했던 전시회 전날 짐 옮기는거 도와주겠노라는

그 약속을 지키느라고 1년치 육체노동을 하루에 다 했네요

 

나무...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하지만 나무...

생각보다 아름답습니다

 

 

장소는 인사동 쌈지스페이스 바로 앞골목에 있는 한국공예문화진흥원

쌈지 스페이스 입구를 등지고 바로앞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오른쪽 3번째 건물입니다

 

 

 

 

 

 

전시장 전경

전시가 완전히 된것은 아니고 짐풀고 청오가 전시하는도중에 할일이 없어서 미리 촬영해 보았습니다

전시회날 가시면 더 멋지게 정리되어 있을겁니다

 

 

 

 

 

 

 

 

찻상

느티나무 찻상과 먹감나무 찻잔받침 

처음 먹감나무 찻잔받침을 보았을때는 나무에 먹으로 칠을 한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원래 이렇더군요...^^

 

 

 

 

 

 

느티나무 찻상의 옆면입니다

찻상의 모습은 매해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단풍나무 찻상

단뭉나무는 나뭇잎만 아름다운것이 아니군요

청오의 집에 놀러가서 처음으로 단풍나무의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이거 내가 살께"라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청오가 하는 말이 "이미 팔렸어"

전시회 전에 청오의 집으로 미리 방문해서 구입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시회 끝나고 찾아가시는거죠

그럴만도 합니다

우리나라 목다구의 일인자니까요...^^  

 

 

 

 

 

 

소나무 찻상과 소태나무 찻잔받침 

이 소나무 찻상은 올해 새로나온 모델입니다... 신상이죠...^^

소태나무는 청오가 올해 처음으로 사용하는 목재입니다...

색상이 사진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데 제가 사진을 잘못찍어서... "청오야~ 미안하다...ㅜㅜ"

 

 

 

 

 

 

소나무 찻상

오래된 가옥의 마루에서 나온 나무로 만든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풍스런 멋과 세련됨을 동시에 지니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이렇게 일일히 붙인것입니다... 

 

 

 

 

 

 

멋지죠... 

 

 

 

 

 

 

소나무 찻상

청오가 가장 애착을 보이는 작품입니다...  

 

 

 

 

 

 

 

직선과 곡선의 절묘한 조화 

모두가 직선인듯하나 그 속에 곡선이 꼭꼭 숨어있습니다

 

 

 

 

 

 

 

 

측면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청오는 이거 전시하면서 옆면 보여야한다며 이 소나무 찻상앞에는 아무것도 놓지 않았습니다  

 

 

 

 

 

 

 

참나무 찻상과 먹감나무 찻잔받침

무지 무거웟습니다...

작품 옮기면서 처음으로 들었던 것이 이것이었는데 "오늘 큰일났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ㅋ

지난번 청오작업실에서 스케치로 보았던 작품이네요 

 

 

  

 

 

 

 

 

 

찻상과 참죽나무 완좌대

완좌대도 올해 첫선을 보이는 작품인듯합니다

전에도 있었는데 제가 기억을 못하는것일수도 있구요

찻상이 무슨 나무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청오에게 물어봐야겠네요...

 

 

 

 

 

 

 

 

찻잔받침

처음으로 가졌던 청오의 작품이 찻잔받침이었습니다

흑단나무였는데 그 까~~~~아만 색이 얼머나 멋지던지...

그 다음엔 먹감나무의 색감에 사로잡혀서 먹감나무 찻잔받침도 구입했죠

차는?

전통찻집은 자주가는데 집에서 안마십니다

그냥 가지고만 있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집에서 차를 마시겠죠...^^

 

 

 

 

 

 

먹감나무 찻잔받침

 

 

 

 

 

 

 

흑단나무 찻잔받침

전에는 먹감나무와 흑단나무를 구별하지 못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흑단나무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이거든요

흑단나무도 먹감나무처럼 부분적으로 검은재질이 있더라구요

이런 흑단을 처음 보았을때 청오에게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어~ 이 먹감은 색이 좀 다르다.."

 

 

 

 

 

 

차시

차시는 마른 차잎을 다관에 떠 넣을 때 사용하는 숟가락으로써
주로 박달나무, 흑단, 대추나무, 산수유같은 단단한 나무로 만듭니다

 

 

 

 

 

 

 

북차시

베틀과 북에서 북을 형상화한 차시입니다

 

 

 

 

 

 

 

고무신 차시

고무신처럼 보이시나요?

 

 

 

 

 

 

물고기 차시

손잡이부분이 물고기 꼬리지느러미 모양입니다

 

 

 

 

 

 

말차시

뭐라고 설명해 주었는데 기억이...

 

  

 

  

 

완받침

차완은 차를 우려내서 찻잔에 따르기 전에 사용하는 다기입니다

차를 계속 우려내기 위해서 우려낸 차를 보관하는 기능도 있고 차의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도 사용합니다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은 당연히 완이구요 

 

 

 

  

 

 

 

 

 

먹감나무 완받침

 

 

 

 

 

 

그외 소품

흑단나무 젓가락

이걸로 라면 먹으면 좀 그렇겠죠?

 

 

 

 

 

 

 

함지박

통나무를 깎아서 만듭니다

하루종일 작업해도 3개정도밖에 못 만든다고 합니다

 

 

 

 

 

 

효자손

초 고품격 효지손입니다...

작년에는 이것을 두개 구입해서 고마운 분들께 선물했었습니다

반응은?

"내가 그렇게 늙어 보이냐?"라고 하시면서도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포스터

작년전시회의 제목은 나무의 시련이었는데

제 생각에는 나무의 시련이 아니라 청오 자신의 시련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새로운 작품 구상에 많이 힘들어 했었거든요

이제 그 시련을 끝내고 나무와 동행을 하나봅니다...

작가가 성숙해가니 작품도 점점더 성숙해 지겠죠?

이미 충분히 멋지지만 더욱더 멋져질 내 친구 청오와 그의 작품을 기대해봅니다 

 

 

 

장소: 한국공예문화진흥원

일시: 11월 18일(수) ~ 11월 24일 (화)

전시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2008년 청오 목다구전 "나무의 시련"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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