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나니 또 배가 고파 옵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었던 그때그집을 또 갈까 하다가 낙지를 먹으러 왕산포를 향합니다
이번 여행의 가장 좋았던 점은 모든 음식점이 만족스러웠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그 만족감에 우정낙지는 화룡점정이 될듯합니다
박속낙지 20마리를 주문했습니다
물론 광속도로 다 먹어버리고 10마리를 추가 주문했지만..
낙지가 준비되고
몰입
두 분 통속으로 들어갈듯 합니다 ㅋ
그저그런 기본찬
동행하신 한분께서 락교를 마늘인줄 알았다고 하시네요 ㅋ
다섯마리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뜨거운 물고문을 하지 않고 바로 먹어줍니다
이녀석들 힘이 보통이 아닙니다
세발낙지를 먹다가 기도가 막힐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놈들을 먹으면서 정말로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빨판이 혀에 붙어서 빨아들이는 힘이 혀가 얼얼할 정도였습니다
박속밀국낙지탕이 준비되었습니다
낙지 입수
다리는 먼저 건져 먹습니다
아시겠지만 다리는 너무 오래 익으면 질겨집니다
옆에 계신 분께서 잘라주시는 친절까지
초장소스하고 먹어도 맛있고
그러나
이 소스가 낙지가 너무나 어울립니다
소스에 담가서 낙지 한점에 고추 하나씩 먹으면 그맛이 정말로 환상적입니다
대가리
사실은 대가리가 아니라 몸통이죠
이넘은 충분히 익혀서 먹습니다
이넘의 맛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무려 8개나 제 차지가 되었습니다
맛있는것을 저혼자 많이 먹었다는 생각에 조금 미안한 마음도 있었으나 알고보니 12개를 드신분이 계셨습니다
낙지통으로 들어가려고 하셨던 두분중 왼쪽분이십니다 ㅋ
이 맛난 음식을 꺼리는 이유는 아마도 비쥬얼이 그닥 아름답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가만히 있었습니다
옆에 앉으신 분께서 계속 챙겨 주십니다
즐거울 뿐입니다^^
환상의 조합입니다
쑥칼국수
낙지를 다 먹고 나니 엄청난 양의 쑥칼국수가 준비됩니다
이미 포만감이 극에 달해 있었는데...
빠비용
식탁아래서 탈출한 낙지 한마리를 생포했습니다
즉결처분
적절한 쑥향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배부른 상태에서도 칼국수 6인분을 다 먹었습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힘이 넘치는지 배드민턴을 치고 놉니다
뒷모습이 보이는 분이 낙지 대가리 12개 드신 분입니다 ㅋ
낙지대가리 12개의 힘
점프도 장난이 아닙니다. 게다가 자세히 보니 셔틀콕이 아니라 목장갑이군요 -_-'
왕산포의 낙조
이제 모든 여정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이 우리의 마음을 왕산포의 하늘만큼이나 아름답게 물들었습니다.
돌아온지 하루밖에 안되었는데 다시 가고 싶습니다
주소: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509-1번지
전화: (041) 662-0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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