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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4일 - 시즌3] 전남에서 경남까지 왕복달리기

로드그래퍼 2009. 5. 12. 04:26

 

 

 

33209

 

 

 

계획없는 여행이 또 계획되었습니다.

즐겨노는 카페에서 한 지인이 눈물겹게 여행동지를 찾는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는데...

지리산에 살고 있는 친구 청오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릴라야~ 5월 1일부터 5일까지 지리산 녹차축제한다 

 

그렇다면 가야죠!

가서 안 사실인데 녹차축제가 아니라 야생차 축제였습니다.

내 귀에 문제가 있는건지 청오가 잘못 알려준건지?

 

계획없는 여행 그동안 출발은 같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출발도 따로따로 합니다

1진 일요일 늦은밤

2진 월요일 오후

3진 월요일 늦은밤

물론 올라오는것도 따로따로입니다

  

 

분명 목적지는 경남하동이었는데 우린 전남보성 녹차밭을 향하고 있습니다.

아~ 이번에도 계획과는 무관하구나...

길이 네비에 나와 있는 것과는 좀 다릅니다

이유는 영근이가 업글을 안해서 그렇습니다.

헤매고 헤매다가 해가 뜬 직후 대한다원에 도착

녹차밭은 일출직전이 예쁘다고 하던데 좀 아쉽습니다.

 

 

 

 

대한다원

1진으로 출발한 8명이 녹차밭을 행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행해 쭉쭉 뻗어있는 나무가 무척이나 시원스럽습니다. 

 

 

 

 

 

 

사진찍기를 거부하는 잠탱을 괴롭히는 악동수신... 이걸 찍고 있는 저도 별로 다를것은 없네요 ㅋ

 

 

 

 

 

두명이 비네요... 한명은 찍사인 릴라, 또 한명은 악동수신에 의해서 심히 마음의 상처를 입은 잠탱ㅋ

 

 

 

 

 

보성녹차밭

 

  

 

 

 

 

 

 

 

 

인증샷

 

 

 

 

 

 

 

 

접니다. 그동안 여행하면서 사진한장 못찍고 온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제 사진도 꽤 있네요 ㅋ

 

 

  

 

 

 

 

엥? 뽀글이 뭐하는거지? 요새 외롭나?

 

 

 

 

 

 

 

꽃과 화분도 판매하네요

 

 

 

 

 

 

 

 

 

녹차밭에서 내려오다가 대나무 숲으로 향하는 길... 저질체력의 두 여인이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대나무에 낙서하지 맙시다!!!

여행을 하다보면 경치 좋은 곳의 돌 나무에 낙서가 상당히 많네요

스스로는 그 행위가 기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자신의 이름에 먹칠하는 일이 아닐까요?

 

  

 

 

 

 

 

아까는 끌어 안더니 이제 매달리기까지... 요새 많이 외로운가 봅니다.

 

  

 

 

 

 

가림의 미학

얼굴도 가리고, 낙서도 가렸습니다. 허접한 포샵실력때문에 사진이 영 엉성하네요 ㅜㅜ

낙서하는 사람들 반성합시다

 

 

 

 

 

 

 

포토포빅(이런 표현이 있나?)이 사라지기 시작한 잠탱

 

  

 

 

 

이제 밥먹으러 갑니다.

 

 

 

 

 

약 40분간 달려서 장흥에 있는 우리횟집에 왔습니다.

이집은 된장물회라는 흔히 맛보기 어려운 음식을 파는곳입니다.

여기서 전 외국인으로 오해를 받았습니다.

 

사장님왈: 저 외국인은 한국말 되게 잘하네...

 

이번엔 함께한 지인들이 분위기를 그렇게 몰고 가긴했지만 

분위기몰이와 관계없이 혼자서 이태원가도 가끔 이런일이 발생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토종처럼 생기지 않았나 봅니다. 난 수입고기가 아닌데 ㅜㅜ

  

 

 

 

 

된장과 열무김치 그리고 신선한 회가 어울어져 시원하면서 구수하고 그러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만족스런 식사를 하고 청오의 집을 향해 이동합니다.

밤새 차를 타고 와서 피곤했는지 다들 떡실신해 있네요.

 

 

 

 

 

 

우빈횽아는 열심히 운전중이네요. 

 

  

 

 

 

섬진강 백사장

어라? 청오의 집으로 가기로 했었는데...

어차피 계획따윈 없습니다...

가다가 배고프면 먹고, 힘들면 쉬고, 멋진곳 있으면 구경하고...

떡실신했던 사람들, 활기찬 모습으로 부활했습니다...

수신은 배부터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뽀글 뭐해? 

 

 

 

 

 

재첩을 잡겠다고 물로 들어갑니다.

 

 

 

 

 

이 민망한 포즈는 뭥미?

 

 

 

 

 

그쵸! 본인도 쑥스럽겠죠 ㅋㅋ

 

 

 

 

 

얼떨결에 재첨잡으러 따라 들어간 악동수신

 

 

 

 

 

물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민망포즈가 나오나 봅니다.

그나저나 저 엄청난 배는 어쩔겨? ㅋㅋ

 

 

 

 

 

본인도 아는군요^^

 

 

 

 

 

어라~ 잡았네요... 재첩에게 잡혀갈줄 알았는데 잡았네요 ㅋ

 

 

 

 

 

떡실신상태에서 아직 회복이 덜된듯... 만사 귀찮다는 포즈로 앉아 있네요ㅋ

 

 

 

 

 

 

재밋냐?

 

 

 

 

 

섬진강백사장은 뽀글의 독무대네요

 

   

 

 

 

 

남들이 뭘하든 관여하지 않고 자신의 몸보신에 열중인 잠탱

 

 

 

 

 

비교적 날렵해 보이는 우빈횽아

 

    

 

 

 

 

제바~~~~~~~~~~알... 배좀 어떻게 하라구!!!

 

  

 

 

 

 

여행자들이 돌연 어촌주민으로 변신... 본격적인 재접잡이에 나섭니다.

결국 밤에 여기서 잡은 재첩으로 국을 끓여 먹었다는 ^^

 

  

 

 

 

 

 

 

 

 

 

재첩채취의 달인 뽀글^^

 

 

 

 

 

달인의 시범

 

 

 

 

 

 

 

 

 

단야식당

아무리 무계획여행이지만 단야식당을 뺄수는 없죠

단야식당으로 가는길... 파~아란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살이 우리를 축복하는듯 합니다.

하동에 머무는 이틀간 점심은 모두 여기서 해결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완소식당 

 

 

 

 

 

 

그동안 수없이 단야식당을 다니면서 한상 전체 인증샷을 찍어 본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람들이 음식 나오면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기회가 없었는데

야생차축제때문에 차가 막혀서 예약시간보다 20분정도 늦게 왔더니 이미 상이 차려져 있네요.

이미 단야식당에 대해서는 많이 언급했었느니 맛에 대해 아렇다 저렇다 말하지 않겠습니다.

걍~ 내 핸펀에 저장된 130개 음식점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식당이라는 사실만을 한번더 강조합니다.

 

 

 

 

 

 

 

 

 

 

 

 

 

 

사찰국수

별미입니다. 오래전에 사찰로부터 전해진 음식으로 스님들께서 일년에 한두번식 별식으로 드시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더덕동동주

 

 

 

 

 

사장님과 인증샷

 

 

 

 

 

 

단야식당에서 나오는 길... 파아란 하늘만큼이나 마음이 상쾌합니다.

 

 

 

 

 

야생차축제

현진영댄스를 추고 있는 우빈횽아를 찾아 BoA요 

 

 

 

 

 

 

 

 

 

터키 아이스크림을 팔고 계신 요 사람은 명동에서 봤던 분같은데... 

 

 

 

 

야생차, 녹차외에도 여러가지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지리산학교

제 친구 청오가 살고 있는 지리산자락의 악양은

화가, 도예가, 목공예가, 사진작가, 시인, 옻칠공예가 등 많은 예술가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이 모여 만든 예술학교가 지리산 학교입니다.

 

 

 

 

 

 

 

 

 

사진작가 이창수형님

제가 가끔 모임에 들고 나가는 복분자주를 공급해주시는 분입니다

제가 가지고 간 복분자주를 마셔본 분들은 잠시 감사의 눈인사라고 하고 가시길^^

 

 

 

 

지리산자락의 한 상봉우리 정상에 집을 짓고 사시면서 사진 작가활동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녹차재배도 하시고 복분자를 비롯한 온갖 과일주도 담그시고...

 

 

 

 

 

이원규시인과 함께

 

 

 

 

 

 

 

 

평사리펜션

집을 통째로 빌려주고 주인은 사라지는 특이한 시스템의 팬션

지리산에 놀러올때, 3~4명에 놀러오면 청오의 집에서 유하고, 인원이 많아지면 여기서 묵는데 

주인의 인심도 너무 좋아서 펜션에 왔다는 느낌보다는 시골 친구집에 왔다는 기분이 듭니다.

 

 

 

 

 

포달 다마게

 

 

 

 

 

주인부부 잠시 외출... -_-

 

 

 

 

 

꽃보다 영근

영근아~ 항상 멍때리는 사진만 올려서 미안했다.

그런데 멍때리는 사진에 너무 익숙해져서인지 뭔가 어색하다

 

 

 

 

 

 

그래~ 역시 넌 이런 사진이 어울려

 

 

 

 

 

주인아주머니가 쑥차를 주십니다

 

 

 

 

 

비교적 자연스러워진 잠탱

사실은 자연스러워진게 아니라 몰래 찍은 사진입니다 ㅋ

 

 

 

 

 

 

 

포달계의 뉴 페이스 뽀글

 

 

 

 

 

양질의 삽겹살과 목살을 판매하는 정육점

지난번 방문때 이집을 배신하고 다른곳에서 구입했다가 너무나도 후회했었습니다.

밤의 바베큐파뤼를 위해서 목살 8근 구입

 

 

 

 

 

 

망덕포구강굴

2월에 왔을때 먹었던 강굴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다시 방문했습니다.

강굴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지역이 주신지이고 2월에서 3월이 제철이라고 합니다.

제철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입이 즐거우면 그만이지

 

 

 

 

 

 

큼직하죠?

 

 

 

 

 

 

 

요 묵은지... 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바베큐파뤼

2진이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지리산에서 길을 잃고 무려 한시간동안 고생하는것을 우리가 찾아가서 구원해 주었습니다.

데총무와 정수는 두번째 방문인데 이모양이네요

특히 데총무는 지난번 방문때도 지리산에서 길을 잃고 1시간가량 헤매었던 전력이 있습니다 ㅋ

 

 

 

 

 

 

힘들었구나ㅋㅋㅋ

 

 

 

 

 

 

김치찌개에 넣기 위해 강굴 손질중

 

 

 

 

 

수신 바베큐 준비중

수신을 바베큐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닌것은 다 아시죠?

통통하다고 구워먹어서는 안되겠죠 ㅋㅋ

수신은 음식이 아닙니다

 

 

 

 

 

 

목살때깔 죽입니다

 

 

 

 

 

 

목살이 상까지 배달되지 않았던 이유를 이제서야 알았네요.

우리는 그녀들의 배가 충분히 채워진 다음에야 목살맛을 볼수 있었습니다

 

 

 

 

 

우빈표 김찌지깨

 

 

 

 

 

 

좋은 사람들... 행복한 시간...

 

 

 

  

 

 

정수야~ 입 찢어진다 ㅋ

 

 

 

 

 

 

청오의 다실

바베큐파뤼의 즐거운 밤은 가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차 한잔 해야겠죠?

청오는 우리나라 목다구의 최고 명인으로서

일제에 의해서 말살된 우리나라의 차문화를 복원하고 있는 자랑스런 제 친구입니다

최근에 작업실을 새로 준비해서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친구의 행복에 저 또한 공연히 기분이 좋습니다.

 

 

 

 

 

 

 

청오의 새 작업실

 

 

 

 

 

겹겹히 쌓여있던 나무들도 여유있게 자리잡고 있네요

 

 

 

 

 

 

 

자동대패라고 합니다

 

 

 

 

 

톱밥난로

 

 

 

 

 

 

 

청오네 말썽꾸러기 레이

 

 

 

 

 

어떤분이 이걸보고 파인애플이라고 하시네요

아~ 도시소녀의비애 ㅋㅋㅋ

 

 

 

 

 

이녀석은 물만보면 뛰어듭니다. 레이야~ 넌 물개가 아니란다

 

 

 

 

 

 

 

형제봉

1105미터고지 형제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차타고 올라갔습니다 -_- 

 

 

 

 

 

 

 

애로수신 or 에로수신 or 에러수신

 

 

 

 

 

 

 

 

 

 

악동수신

 

 

 

 

 

 

 

 

정상의 사람들

 

 

 

 

 

 

 

 

 

 

 

 

 

 

지리산 녹차밭

보성의 녹차밭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네요

 

 

 

 

 

 

곰집갈비 

형제봉에서 내려오는길에 곰집갈비를 가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곰집갈비... 목포에 있습니다... 여긴? 하동입니다... 무려 3시간 거리

그런데 사람들이 동조합니다.

그래서 왔습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계획따위는 없었습니다 ㅋ

 

 

 

 

 

 

수육무침... 요놈이 우릴 목포까지 불렀습니다.

 

 

 

 

 

 

 

갈비탕... 은근 중독성이 있는 완소갈비탕

 

 

 

 

 

세발낙지회냉면... 티비에서 움직이는 면빨이라고 소개되었던 나름 유명한 놈이죠?

그닥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이건 맛보다는 그냥 재미삼아서

 

 

 

 

 

음식에 집중하는 시간

 

 

 

 

 

 

이렇게 우리의 무계획여행은 끝이나고 또다른 무계획여행을 생각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이 시간...

 

내 기억에 추억이라는 멋진 도금을 해 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