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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여행 / 7월여행지추천 / 영화 방자전 촬영지, 밀양팔경 시례 호박소

로드그래퍼 2014. 6. 17. 03:48

 

 


밀양여행 / 7월여행지추천 / 영화 방자전 촬영지, 밀양팔경 시례 호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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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 춘향전을 괘씸하고 발칙하게 비틀어 놓은 이야기 방자전의 촬영지 밀양 호박소에 다녀왔다.

 

영화 '방자전'은 감독의 독창적 사고로 주인공을 지고지순한 사랑의 주인공인 춘향에서 위험한 사랑의 주인공 방자로 흥미롭게 비틀었다는 점에서는 꽤 기발한 영화일 뿐만 아니라 영상미까지 곁들어진 비교적 만들어진 영화다.

 

읽은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는 하지만 실제 춘향전에서 ‘방자’는 샌님같은 캐릭터로 이름처럼 ‘방자’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영화 ‘방자전’의 ‘방자’는 주인의 여자를 탐하는 방자하기 이를데없는 캐릭터로 그 이름과 잘 어울린다. 실제로 방자전을 바탕으로 창조된 이야기가 춘향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영화 방자전에서 춘향의 배신을 이길 수 없었던 몽룡은 방자, 춘향과 계곡으로 놀러갔다가 방자가 공을 주우러 간 틈에 춘향을 절벽에서 밀어버려서 춘향은 뇌손상을 입고 어린아이같은 춘향에 대해 방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시작된다. 그리고 이 장면이 촬영된 장소가 밀양팔경 시례 호박소다.

 

 

 

 

 

 

 

'방자전'에는 방자하게도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정숙한 춘향의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춘향이가 등장하기 때문에 '춘향문화선양회'에서는 불쾌감을 드러내며 상영중지 요청에 나서기도 했다고 한다.

 

 

 

이른 더위가 찾아와 수은주가 34도까지 올라갔던 5월의 어느 날 호박소를 찾았다. 시례 호박소로 향하는 길에 도열해 있는 나무가 그늘을 제공해 그나마 참을만 했던 날씨였다.


 

 

 

 

 

 

 

 

계곡으로 들어서자 이른 더위에 놀란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시키고 있다.

 

 

 

 

 

 

시례 호박소는 해발 885m고지에 백옥같은 화강암이 억겁의 세월동안 물에 씻겨 소(沼)를 이루었는데 그 모양이 절구의 호박처럼 생겼다 하여 호박소 또는 구연이라고 부르며 명주실 한 타래가 들어갔을 만큼 깊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며 오랜 가뭄이 계속될 때 기우제를 지내는 기우소였다고 한다.

 

 

 

 

 

 

여행자의 마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각인되고 있을까?

 

 

 

 

 

 

 

폭포 위쪽이 방자전에서 류승범이 조여정을 밀어버린 곳이다. 영화를 보면서 ‘여긴 또 어딜까 언젠가 이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으니 오늘 이 소망을 이룬셈이다. 하지만 사진이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촬영포인트라고 표시된 곳에서도 한 컷

 

 

 

 

 

 

 

흥겹게 물놀이를 하는 사란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좋아하는 사진을 하다보니 충동을 억제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31. May. 2014.
경상남도 밀양여행中 시례 호박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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