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실가기/2012 Thailand

죄충우돌 태국여행 (항공권예약, 호텔예약, 환전, 스마트폰 로밍)

로드그래퍼 2012. 9. 10. 05:30

 

 

 

 

 

 

좌충우돌 태국여행

항공권예약, 호텔예약, 환전, 스마트폰 로밍

 

 

좌충우돌

생각해보니 대학졸업이후에는 단 한 번도 성수기에 여행을 해 본 적이 없었다. 대학 졸업 후에 잠시 모그룹에 몸담았다가 6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학원강사가 되었다. 여행의 극 성수기인 7~8월은 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 그 시기가 학원의 최성수기이기에 여행은 생각조차 할 수가 없었다.

 

보통 내가 여행을 하던 시기는 11월 중순에 수능이 끝나고 12월말 겨울방학 강좌가 시작되기 전까지였다. 대략 50일 가량 주어지는 공식적인 휴가였다. 업무 부담이 전혀 없고, 관광지에는 여행자의 수가 현저히 적었으며, 게다가 가끔은 학원에서 여행비를 50%가량 지원해주는 경우까지 있으니 여행하기가 얼마나 좋았을까? 더욱 좋은 것은 비성수기라서 항공료조차 저렴하다.

 

올해 피치못할 사정이 발생해서 7월 27일에서 8월 5일 사이에 여행일정을 세우게 되었다. 열흘간의 여행... 그 계획은 창대했다. 평생 여행을 했던 곳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프라하에서 시작해서 빈을 경유해서 부다페스트까지 가는 멋진 여름휴가를 계획...

 

여행사사이트에 접속해서 가격을 알아보니...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다. 8박9일에 119만원...!! 적절하다. 그런데 문제는 유류할증료 55만원!! 젠장~ 우라지게 비싸네... 유류할증료는 언제 이렇게 오른거야!! 일단 예약을 하고... 일정을 짜기 시작한다... 음.. 일단 체코에서는 구시가 광장, 프라하 성, 하벨 시장, 성모 마리아 대성당, 해골 성당, 성 바르바라 대성당... 그리고 부다페스트에서는 중앙 시장, 성 이슈트반 대성당, 헝가리 국립 오페라 극장, 영웅 광장, 왕궁의 언덕... 가격은 좀 비싸지만 동유럽에 다시 간다는 사실에 가슴이 뛴다.

 

프라하의 지하철 노선표도 입수하고 이런 저런 준비를 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왔다. 여행사 직원이다. 비행기표가 없단다. 그러면서 로마에 가지 않겠냐고 물어본다. 성수기라서 가격은 220만원이란다. 그것도 유류할증료를 제외한 가격이...

 

헐~ 이건 팩키지여행이 아니라고~~!! 첫 번째 예약이 불발한 다음에 모두 5군데 여행사에서 프라하 상품을 예약해 보았는데 가격은 89만원에서 149만원 사이로 양호했다. 성수기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 착한 가격이다. 그런데 문제는 항상 예약 이후에 발생했다. 예약을 하면 다음날 어김없이 담당자라는 작자로부터 전화가 왔고 마치 녹음기를 튼 듯 같은 내용을 내게 전했다.

 

 

너: 고객님~~! 예약하신 상품은 이미 매진이 되었구요. 다른 상품으로 대체하면 어떨까요?

나: 어딘데요?

너: 로마 8박9일 에어텔입니다

나: 비용은요?

너: 220만원입니다

나: 유류할증료는요?

너: 55만원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5개 여행사 모두 대충 이런 대화가 오고갔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프라하여행은 미끼상품이었던 것이다. 이봐~ 여행사들... 이러지 말자구!!!

 

아~ 성수기에는 이렇구나. 반값이면 떡을 칠텐데... 대한민국 샐러리맨들 불쌍하다. 한적하게 여가를 즐기며 여행할 수 있는 시기에는 휴가를 낼 수 없고, 휴가지인지 관광객 전시장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혼잡한 시기에 비싼 가격에 휴가를 다녀올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샐러리맨... 가만 생각해보니 그동안 난 정말로 저렴한 가격에 쾌적하게 여행을 했었던 것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직업에 잠시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고...

 

빨리 다른 곳을 알아봐야한다. 터키... 역시 좌석이 없다. 잠시 인도가 물망에 올랐으나 우기라서 제대로 돌아보지 못할듯하다. 이집트...? 아 여기는 현재 여행자제지역이다, 필리핀...? 작년에 가본 곳, 대만...? 열흘씩 다녀오기엔 적절치 않다. 결국은 만만한 태국으로 결정이 났다. 나도 태국에 다녀온지 20년이 다 되어가고 동행할 분도 태국여행 경험이 없다.

 

 

 

 

항공권 예약

이제 여정을 짜야한다. 7월 27일 출발 8월 3일 귀국으로 큰 줄기를 잡았다. 이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비행기표 확보와 호텔 예약... 항공료는 항공사에 따라 왕복 항공료가 50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사전에 잘 알아보고 예약을 하는 것이 절약하는 길이다. 항공권은 가장 저렴한 이스타 항공으로 정했다.

 

 

 

 

 

 

항상 이스타가 가장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반추해보면 아무래도 저가항공사의 항공료가 저렴하더라. 아래 항공사 싸이트와 항공권을 구입할수 있는 싸이트를 모아보았다. 여행시 참고하시길...

 

 

 

 

 

출국일을 7월 27일로 잡고 귀국일을 8월 3일로 잡았을 때, 대한항공의 경우 가장 저렴한 항공권은 62만원으로 되어 있으나, 돌아오는 항공권이 없어서 81만원짜리 항공권을 구입할 수 밖에 없다. 유류할증료를 포함하면 100만원이 넘어간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는 저가항공사라고는 믿을수 없는 높은 가격을 뽐냈다. 저가항공사가 무조건 저렴하지는 않다.

 

 

 

 

 

 

호텔 예약하기

경험을 토대로 말해보자면 일본여행은 호텔패스를 통해서 그리고 동남아여행은 아고다를 통해서 비교적 저렴하게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 익스피디아는 그 명성에 비해서는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용하지 않은지 꽤 되었다. 다음은 해외여행시 이용하는 호텔 예약싸이트다.

 

 

 

 

 

 

아고다에 접속해서 호텔을 알아보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호텔이 많다. 다행이다. 방콕에서 4박을 하고 푸켓으로 넘어 가서 2박 그리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와서 1박이다. 푸켓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면 좋을텐데 비행기표가 확보가 안 되어서 어쩔 수 없이 방콕을 경유해서 돌아온다. 내년에 또 성수기에 여행을 하게 된다면 3월에 모든 예약을 끝내리라.

 

 

 

 

 

 

예약후 바우쳐는 꼭 챙겨야 한다. 방콕에서의 4박은 수쿰윗 프라카농역 근처에 위치한 호프랜드 이그제큐티브 레지던스로 정했다. 4박 가격이 241,120만원... 1박에 6만원정도의 착한 가격이다.

 

 

 

 

 

 

푸켓에서 2박을 했던 카타 오리엔탈 하우스는 조식부페를 포함해서 2박에 68,788원... 훌륭하진 않았지만 2인 조식부페를 포함한 1박 가격이 34,000원에 불과했다. 수영장이 포함되어있는 풀빌라였는데.

 

 

 

 

 

 

다시 방콕으로 돌아와서는 조금 럭셔리한 호텔을 예약했다. 61층 럭셔리 호텔의 스윗룸인데 53% 할인된 가격이 1박에 17만원이나 했다. 하지만 럭셔리한 룸과 만족스러웠던 조식부페를 생각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 생각된다.

 

 

 

 

 

 

로컬 플래인 예약하기

방콕에서 푸켓까지는 수랏타니행 야간침대열차를 타고 갈까 했으나 나이 들어서 개고생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에어아시아를 타고 가기로 했다. 왕복항공료는 1인 200달러였다.

 

 

 

 

 

 

 

에어아시아... 체크인 배기지에 대해서 무게에 따라서 무조건 요금을 부가한다. 그리고 기내식도 주문을 해서 먹어야 한다. 다행히 비싸지는 않다. 살짝 기분이 나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

 

 

 

 

 

 

이코노미석에서도 위치에 따라서 가격이 다르다. 이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부킹넘버와 항공시간은 인쇄해서 가지고 가서 항상 다음날 일정을 확인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비행기시간이 생각나지 않을때가 의외로 많았다. 

 

 

 

 

 

 

해외 안심사용 서비스인 출입국정보 정보 서비스

일부 국가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는 신용카드 복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해외 안심사용 서비스인 출입국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이 서비스는 카드사와 출입국 관리소와 정보가 공유되어 여행자가 출입국 관리소를 통해 출국한 경우에만 해외 사용이 가능하고, 한국으로 입국 후 해외에서 신용카드 기능이나 현금카드가 사용되면 자동 승인이 거절된다.

 

 

 

이 서비스는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전화상담실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무료), 한 번만 등록하면 카드를 바꾸지 않는 이상 서비스가 유지돼 국외 출장이 잦은 직장인에게 매우 유용하다.

 

 

 

 

환전

예전에는 인터넷으로 신한은행, 국민은행, 농협, 기업은행 등등... 금융기관에서 발급된 인터넷 환율우대쿠폰을 다운받아서 환전수수료를 할인받았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냥 인터넷환전을 하면 환율우대쿠폰을 적용한 것과 같은 할인율을 적용받으실 수 있다. 환전 싸게하는 법은 그냥 인터넷뱅킹만 사용하고 계시면 간단하다.

 

인터넷뱅킹 사용중인 은행사이트로 이동한다. 어디든 이용하고 계신 은행사이트로 가면 된다. 그리고 거기서 환전메뉴를 찾아서 클릭 후, 알려주는 순서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15,000바트를 환전하면서 충분할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장소가 생각보다 적었다. 바트가 부족해서 어쩔수없이 높은 환율로 2,300바트를 더 환전했다. 남기더라도 좀 여유있게 환전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외화를 수령할 장소는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집근처에 해당 영업점이 없다면 공항에서 수령하는 것이 좋다.

 

 

환전신청 후 환전번호를 메모 후 해당지점 또는 공항에서 수령한다. 환전신청 후에는 취소가 불가하다. 다만, 환전신청일 기준으로 7일 이내 수령하지 않을시에는 출금된 계좌로 재입금된다.

 




아! 그리고 결정적인 한가지!! 


스마트폰 로밍!!

태국은 한국 휴대폰이 자동으로 로밍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꼭 데이터로밍 차단할 것! 스마트폰의 여러 가지 어플이나 채팅 프로그램 등은 사용자가 사용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하거나 3G를 통하여 계속하여 접속을 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요금 폭탄을 맞는 경우가 생긴다. 환경 설정의 무선 네트워크 설정에서 데이터 로밍을 해제하거나 통신사에 연락해서 해제시켜 달라고 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여유분까지 충분히 옷을 챙기고, 삼각대를 포함한 사진촬영에 필요한 여러 장비들를 챙기고 비상 상비약으로 타이레놀, 버물리, 모기기피제, 아로나민 골드를 준비했다. 이제 떠날 준비가 되었다. 이렇게 8박 9일간의 태국여행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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