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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 / 우도여행] 제 우도별장을 소개합니다.

로드그래퍼 2012. 4. 1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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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 / 우도여행] 제 우도별장을 소개합니다.

 

 

우도... 제주 성산항에서 여객선으로 10분남짓 걸리는 곳에 위치해있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우도의 아름다움에 빠져서 작년 11월부터 10번 가까이 우도에 들어왔었고 우도에서 머문기간을 모두 합치면 거의 한달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도는 푸른 초원과 검은 돌담 그리고 등대가 가장 제주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제주 올레 1-1코스인 우도 올레는 일년 내내 쪽빛 바다색을 자랑하는 우도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누워있는 소의 형상이라 우도라 부른다 하는데 어떻게 보면 그런것 같기고 하고 어찌 보면 아닌것같기도 하고... 여러분은 어떻게 보이시는지요.

 

 

 

 

 

 

후해석벽이라 불리우는 첫번째 사진의 반대쪽 우도 모습입니다. 보통 우도에 오시는 분들은 오전에 우도도항선을 타고 들어와서 급하게 우도를 한바퀴 돌고 오후에 서둘러 빠져나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저는 우도에서 꼭 주무시고 나갈것을 권장합니다. 우도는 서너시간 대충 보고 나가기에는 너무나 볼거리가 많은 아름다운 섬입니다.

 

 

 

 

 

 

우도8경의 하나인 홍조단괴이루어진 서빈백사해수욕장입니다. 2004년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된 자연유산으로, 해빈이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얗다고 해 서빈백사로 불리우는데 우도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이고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주로 여기서 추억을 쌓고 나가죠. 해빈은 죽은 산호가 쌓여 만들어진 것으로 잘못 알려져 산호사 해수욕장으로 불리웠다가 조사 결과 산호가 아닌 홍조류 퇴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돼 ‘홍조단괴해빈’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우도에 고립되었던 날에 찍은 사진입니다. 처음 고립되었다는 것을 인식했을때 무척이나 당황했으나 그 고립은 결과적으로 제게 축복이었습니다. 주민들 말에 의하면 우도는 태풍이 불때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올 여름 태풍오기전에 미리 들어가서 그 아름다움을 몸소 느껴보고 싶네요.

 

우도는 기상상태가 변화무쌍합니다. 잔뜩 찌푸렸다가 멋진 빛내림을 선사하기도 하고, 구름 한 점 없이 맑다가 강풍이 몰아치기도 합니다.

 

 

 

 

 

 

위에서 홍조단괴해빈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보여드려야 하겠죠? 사진으로 대충 보아도 해변의 모래 입자가 거친것이 느껴지시죠? 모래입자가 거칠다고 이야기 했지만 사실은 모래가 아니랍니다.

 

 

 

 

 

 

조금더 자세히 보실까요? 맑은 물 아래로 동글동글한 녀석들이 보이네요.

 

 

 

 

 

 

마치 팝콘처럼 생겼네요. 물속에 서식하는 석회조류의 하나인 홍조류가 탄산칼슘을 침전시켜 형성된 것이 홍조단괴라고 합니다. 해빈이라고 하는것은 해안이나 호수의 연안을 따라 집적된 퇴적지형을 일컷는 말이고요.

 

 

 

 

 

 

이 아름다운 홍조단괴가 점점 유실되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서빈백사가 있는 ‘홍조단괴해빈’의 유실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인근에 있는 호안벽과 해안도로때문이라고 합니다. 해안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한 호안벽과 교통편의를 위한 해안도로가 해빈의 침식과 유속을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하네요. 개발과 보존... 어려운 숙제입니다. 

 

 

 

 

 

 

이제 아름다운 서빈백사를 마음에 품고 제 우도 별장으로 가 볼까요?

 

 

 

 

 

 

 

우도별장?

그런것이 있을리가 없죠. 하지만 제가 올해 제주도에 머문기간이 한달이 넘으니 분명 자주 묵었던 숙소가 있었겠지요. 그중 몇군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그 첫번째가 오늘 소개하는 뽀요요펜션입니다. 이름이 특이하죠? 이 펜션이 뽀요요라는 이름을 갖게된 것은 거의 모든 아이들이 그런것처럼 뽀요요펜션 사장님 아들내미도 뽀로로를 좋아하는데 아직 어려서 발음이 잘 안되서 뽀요요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것이 이집의 이름이 되고 만거죠...^^

 

 

 

 

 

 

이제 뽀요요의 속살을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시설은 평범합니다. 너무나 평범합니다. 게다가 가운데 두개 방 사이에는 약간의 방음의 문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깔끔합니다. 룸, 주방, 화장실 청소상태가 완벽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겨울에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정말 따뜻해요...^^

 

 

 

 

 

 

나름 스위트 룸입니다 ㅋ

 

 

 

 

 

 

커피전문점을 겸하고 있는데 우도 특산물 판매도 같이하고 있어요. 택배도 가능하구요. 우도 땅콩 드셔보았나요? 안 드셔 보았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최고입니다!! 우도땅콩에 맛들이면 다른 땅콩은 못 먹습니다. 껍질이 얇아서 껍질채 먹어도 입안에 거슬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역시 뽀요요에서 판매하는 땅콩 아이스크림입니다... 긴말하지 않겠습니다... 강추!!!

 

 

 

 

 

 

요즘 엄청나게 불어난 체중에 조금은 기여(?)를 한 땅콩쿠키입니다.

 

 

 

 

 

 

땅콩, 자연산 톳, 자연산 미역 등 각종 특산물을 전국 택배한다니 주문해 드셔보세요 후회하지는 않으실 거에요...^^

 

 

 

 

 

 

뽀요요펜션 거실에서 바라본 해질무렵의 우도의 바다입니다. 멋지죠...^^

 

 

 

 

 

 

 

펜션에 여장을 풀고 우도 일주에 나섭니다. 펜션과 정반대쪽에 있는 비양도에 왔습니다. 제주도에는 서해안 협재수욕장 앞에 있는 비양도와 우도 안에 연육교로 연결되어있는 비양도, 이렇게 두개의 비양도가 있습니다. 우도 비양도는 일출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변화무쌍하다고는 이미 말씀드렸죠? 사람을 날릴듯 강력한 바람이 수시로 붑니다. 이 사진도 풍랑주의보때문에 우도에 고립되었을때 찍은 사진이네요.

 

 

 

 

 

 

비양도 해녀탈의실이란 이름을 가진 소라구이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우도에서는 매해 4월에 소라축제를 할 정도로 소라가 많이 잡힙니다.

 

 

 

 

 

 

한켠에서는 이렇게 소라가 익어가고 있고요...^^

 

 

 

 

 

 

 

소라구이 1만원어치...!! 두명이서 소주 각1병식 하기에 적당한...^^

 

 

 

 

 

 

 

자연산 미역, 자연산 톳을 함께 주는데, 소라 다 먹고나면 미역과 톳만으로도 또 각 1병이 가능합니다...ㅋ

 

 

 

 

 

 

소라회 2만원어치...

 

 

 

 

 

 

다음날 새벽에 담은 비양도 일출

 

 

 

 

 

 

 

 

우도의 흔한 빛내림

 

 

 

 

 

 

육지에 비해서 제주... 특히 우도에서는 빛내림현상이 자주 관찰됩니다. 게다가 육지에서 볼수있는 빛내림에 비해 훨씬 강렬해서 어지간한 빛내림에는 반응하지 않는 부작용이 생깁니다.

 

 

 

 

 

 

 

빛내림을 넘어 심지어 빛올림까지...!!

 

 

 

 

 

 

 

 

서빈백사 홍조단괴해빈 못지않게 아름다운 하고수동 해수욕장입니다.

 

 

 

 

 

 

 

섬을 일주하다가 우도의 아름다운 해넘이를 담아보려고 미리 모아두었던 돌담을 찾았습니다. 

 

 

 

 

 

 

3년쯤 전에 담았던 해넘이 사진인데, 이런 모습... 사실 이 사진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싶었던 것이죠. 

 

 

 

 

 

 

그런데 도로변에 유모차들이 서있네요. 아기들은 어디 갔을까요? 그런데 아기들은 커녕 사람의 흔적조차 없네요. 도대체 이 유모차의 정체가 뭘까요?

 

 

 

 

 

 

궁금증에 유모차를 이리저리 살피고 있는데, 멀리 바다에서 해녀누님들이 물질을 하고 계시는게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유모차의 주인은 해녀누님들? 왜? 도대체 어떤 용도로?

 

 

 

 

 

 

 

해녀누님께서 물질한 해산물을 끌고 나오시네요.

 

 

 

 

 

 

이것이 한분이 물질해 오신 소라입니다. 엄청난 양입니다.

 

 

 

 

 

 

물속에서 망 끌어올리는 것을 도와드리고.... 

 

 

 

 

 

 

자연산 뿔소라 1만원에 7마리 득템...!! 

 

 

 

 

 

 

그리고 엄청난 크기의 전복 2만원에 득템...^^ 

 

 

 

 

 

 

제가 소라와 전복값으로 드린 돈을 수경에 넣으시더니...

 

 

 

 

 

 

 

유모차에 장비를 싣고 유유히 사라지셨습니다. 아~! 유모차의 용도는 이것이었군요...^^

 

 

 

 

 

 

평생 먹어본, 아니 구경한 전복중에서도 최대 사이즈입니다. 원래 이렇게 판매하는 것이 아닌데 망 끌어 올리는 것을 도와드렸다고 특별히 판매해 주셨습니다.

 

 

 

 

 

 

담배갑 인증샷..!! 

 

 

 

 

 

 

바로 손질 들어갑니다. 사실 전복 처음 다뤄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엄청난 크기의 자연산 전복을 먹겠다는 일념은 제게 전복손질신공을 발휘하게 하였습니다. 경험상 회는 수돗물과 닿으면 맛이 확~~ 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최대한 조심조심 손질했습니다.

 

 

 

 

 

 

첫 작품치고는 쓸만하죠..^^ 

 

 

 

 

 

 

그리고 뿔소라는 펜션앞 바닷가에 나가 돌로 깨서 소라살을 꺼내고 바닷물로 헹구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만찬은 준비되었습니다. 5만원짜리치고는 너무 훌륭하죠...^^

 

 

 

 

 

 

 

 

 

다릅니다... 많이 다릅니다... 그동안 먹었던 전복과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민물 한방울도 묻히지 않고 작업한 자연산 전복의 맛은 아름다움을 넘어 황홀하기까지 했습니다. 

 

 

 

 

 

 

뿔소라회도 서울에서 먹던 전복회보다 30배쯤 맛있었구요 

 

 

 

 

 

 

게우라고 불리우는 전복내장입니다. 이녀석은 수컷의 내장인데 암컷의 내장에 비해서 부드럽고 기름집니다.

 

 

 

 

 

 

요녀석은 암컷의 내장인데 수컷에 비해서는 약간 씁쓸한 맛이 납니다. 다행히(?)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중 이것을 드시는 분이 없어서 제가 두마리 다 먹었습니다. 저는 전목내장이나 새우대가리 안 드시는 분들을 사랑합니다...^^

 

 

 

 

 

 

자연산 인증샷...^^ 

 

 

 

 

 

 

자연산전복 먹고 힘이 넘쳐서 오밤중에 이러구 놀았습니다... 어떻게 찍었는지 궁궁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려나...ㅋ

 

 

 

 

 

 

우도는 해수욕장만해도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서빈백사,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하고수동, 검은 색 모래가 인상적인 검멀래, 그리고 몽돌해안까지 있을 정도로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섬입니다. 우도봉에서 맞이하는 바람, 비양도 또는 우도봉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을 선사합니다. 우도여행 계획을 세우신다면 반나절 수박겉핥기식여행보다는 최소 1박 또는 며칠을 섬에서 머물어 보세요. 아름다움을 가슴에 가득 담아 돌아가시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우도 뽀요요펜션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2652번지 (우도해얀길 128)
전화: (064) 783-8118

홈페이지: http://www.poyo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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