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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여행] 온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무술과 문화의 만남 - 충주세계무술축제

로드그래퍼 2011. 9. 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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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공식후원축제인 2011 충주세계무술축제의 개막식에 다녀왔습니다. 이 축제는 ‘세계무술과 문화의 만남’이란 주제로 9월 2일 개막되어서 8일까지 충주시 세계무술공원에서 펼쳐집니다. 


작년에도 이 행사를 관람했던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작년에 비해서 10배 이상 좋아졌다고 하네요. 올해는 사전행사부터 각종 무술프로그램, 부대행사까지 풍성하게 준비되어서 행사와 행사사이에 있었던 공백이 사라져, 지루함없이 즐길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사실 지역 축제를 다니다 보면 메인행사외에는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없어서 따분하고 지루한 행사로 느껴저서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포스팅 자체를 포기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곳은 다녀오자마자 글을 쓰고 있네요. 아마도 제 블로그에서 화천 산천어 축제 이후로 두번째로 소개되는 축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무술대회 외에도 뮤지컬, 패션쇼, 마술쇼 등 문화예술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마샬아츠 예술단의 무술과 예술을 접목시킨 퍼포먼스, 매직콘서트, 매일 다른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세계민속음악 페스티벌’, 민속의상 패션쇼, 다시보는 추억의 무술영화, 닭싸움 월드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서 다소 젊은 남성편향적이 될수 있는 위험요소를 없애고 온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늦은 시간 충주무술축제 개막식을 관랑하게 위해서 충주무술공원을 향했습니다. 충주는 군복무시절 행사차 방문해보고 거의 25년만의 방문이네요. 당연히 무술공원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고, 왜 이곳에서 무술축제가 열리는지도 몰랐었네요.


충주는 무형문화제이고 우리의 고유 무술인 택견의 고장이라고 합니다. 이런이유로 충주에서 무술축제가 열렸고 올해로 13년째가 되었다고 하네요. 오~ 생각보다 역사가 깁니다...


 

 

 

택견

 

택견은 고구려의 선비와 신라의 화랑도를 통한 삼국시대의 호연지기가 고려무인들의 기백으로 이루어지고 조선시대 선비정신으로 전해져 오늘의 [참정신]을 구현하는 국내 유일의 중요무현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된 전통무예이다. 택견의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려사]와 조선[태종실록]에 기록이 있으며 AD3세기경 고구려 벽화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구한말 고종 19년(1882년) 택견의 명인인 임호를 태두로 그의 제자 송덕기로 신한승으로 계승되었으며 1983년 송덕기와 신한승이 초대 기능보유자로 동시 지정되었으며, 그 후 1995.6.1 현 예능보유자인 정경화로 계승 발전되어 오고 있다.


택견은 귀중한 문화유산으로서 문화재적, 체육적, 무술적 가치가 탁월 하다. 택견은 다른 종목의 체육, 무술, 레포츠등의 활동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제반 효과를 가장 한국적인 방법으로 얻을 수 있다. 

특히 택견은 엘리트의식에 뿌리를 둔 다른 동양무술과는 달리 오랜 세월동안 민중 속에서 자라나면서 보편성과 일반성을 지니고 발전했다. 

또한 현대 동양 무술 종목들이 경쟁적으로 국제 스포츠화를 지향 하고있는 추세에 비추어 볼때 경기로서의 오랜 역사는 택견이 곧바로 현대적, 국제적 스포츠가 될 수 있는 큰 장점이다.


그리고 다른 투기 종목과 차별되는 독특한 경기방식이 있고 그것이 또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이어서 보급하기가 쉽다. 특히 택견은 스포츠 경기로 발전한 한 대부분의 동양 무술들이 기존의 수행적 가치를 잃어버려 정체성이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비하여 이미 오래 전부터 경기와 무술의 중층구조로 발달해 온 택견은 경기와 무술의 배치된 개념을 상호조화하고 통합하는 대안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은 무술시장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택견은 앞으로 인류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인터넷 검색-

 



 

 

 

행사장인 충주세계무술공원 입구입니다.

 


 

 

 

 

 

주행사장에서는 개막식에 앞서서 오프닝 세레모니가 진행중이네요. 당연히 무술시범을 보여주고 있을것이라 기대하고 갔는데 사물놀이와 타악기 연주가 진행되고 있어서 약간 의외였습니다.


 

 

 

 

 

 

제 후배와 너무 닮아서 깜짝 놀라게 했던 북치는 아자씨~


 

 

 

 

 

 

언젠가부터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태극기만 보면 뭉클합니다. 나이를 먹으면 애국자가 되나 봅니다. 그런데 나보다 나이를 더 쳐드신 정치인들은 왜 그 모양 그 꼴인지...ㅜㅡ


 

 

 

 

 

 

입추의 여지가 없는 관중석 - 진행요원들의 수고로 질서가 잘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오프닝 세레모니까 끝나고 북치는 아자씨의 역동적인 동작과 함께...

 

 

 

 

 

 

13회 세계무술축제의 막이 열립니다.


 

 

 

 

 

 

어디선가 임재범씨가 나와서 "빈잔"을 부를듯한 분위기입니다...ㅋ


 

 

 

 

 

각국 선수단대표의 인사


 

 

 

 

 

 

충청북도 도지사의 개회사


 

 

 

 

 

 

개회사 이후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행사후 우리 일행은 문강유황온천에 여장을 풀었는데... 후배 팰콘이 샤워를 하러 들어갔을때 깜짝 놀랐습니다. 그 이상하고 요상한 스멜~~~~~~~~... 전 팰콘이 샤워하러 들어가서 엄청난 양의 "거름"을 생산했나 하는 오해를 했습니다. 그렇게 강한 냄새를 풍기는 유황온천은 처음이었네요. 그 냄새가 얼마나 강했는지 냄새가 몸에 해롭지 않겠냐는 말이 나올정도였습니다.

 

냄새는 고약했지만 수질은 무척 좋았네요. 다음번에는 온천만을 즐기러 충주에 올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온천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이정도의 수질이 객관적으로 얼마나 좋은것인지 평가할 능력이 되지는 않지만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꽤 좋게 느껴졌고, 동행한 일행의 평도 무척 좋았네요.  

 

 

 

지나친 음주행각으로 힘겨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계획은 6시에 일어나서 충분히 사우나를 즐기는 것이었는데...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간신히 몸에 물칠만 하고 올갱이 해장국으로 해장을 하고 다시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주행사장에서는 고딩정로로 보이는 남학생과 초딩으로 추정되는 여학생이 맞장을 뜨고 있었습니다. 실제상황이라면 남학생이 사회적인 지탄을 받을 상황이겠지만, 오락의 상활속에서는 남학생이 "처절하게 발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 군인들이 없다면 어떤일이 생길까요? 나라를 지키는 일말고도 거의 모든 잡일에 동원되는 "코리안 솔져!"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을 항상 비상대기 상태로 있으면서도 한달월급은 고작 10만원 안팍... 그것도 병장이 되어서야 간신히 만질수 있는돈... 편의점 알바비의 1/20에도 못미치는139원이라고 하는 있을수도 없고, 상상조차 불가한 놀라운 시급!!! 우리는 이들에게 무한히 감사해야 합니다.


 

 

 

 

 

 

익스트림 체험장입니다. 이곳에서 출발 드림팀이 녹화된다고 하네요.


 

 

 

 

 

 

와이어 공붕부양 체험장입니다. 와이어로 공중부양한 체험자는 이 여검사와 진검승부를 해야 합니다. 멋진 사진이 추억으로 남겠죠?


 

 

 

 

 

 

"공중부양"보다는 "대롱대롱"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네요...ㅋ 폼은 별로지만 무척 즐거워 보이네요...^^ 이 체험은 아이 어른 할것없이 모두 너무 즐거워 했습니다. 덩어리가 좀 되시는 분들은 공중부양이 제대로 안되서 민망한 보습도 많이 연출되었지만 그 상황에서도 무척 즐거워들 하시더군요. 저도 해보고 싶었으나 제 덩어리가 어떤지를 알기에 포기했습니다.


 

 

 

 

 

 

 

어린 검객


 

 

 

 

 

 

남들이 칼싸움을 하건 말건... 공중부양을 하건 말건... 난 쿨하게 포즈를 취할뿐이야...^^


 

 

 

 

 

 

익스트림 체험관옆 부공연장에서는 비보이 공연등 다양한 행사가 계속 열렸구요


 

 

 

 

 

 

엥~??? 갑자기 폭주족까지 등장했습니다.


 

 

 

 

 

 

폭주족이 아니고 스턴트맨 시법과 체험이었습니다. 이 축제가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이렇게 관중이 직접 체험할 거리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관람에서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의 진화죠...^^


 

 

 

 

 

 

라틴음악을 연주하던 음악가인데 공연장이 부공연장과 인접해 있으서 그들의 공연에 집중하기 힘들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분수대


 

 

 

 

 

 

아이도 뛰놀고


 

 

 

 

 

 

누나들도 뛰놀고... 이들의 마음속엔 이날이 추억으로 남겠죠?


 

 

 

우선 좋았던 점은 젊은 남성들만의 축제가 될수도 있었던 무술축제에 여러 문화적인 요소를 가미함으로서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즐길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다는 것과 관중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부대시설도 비교적 잘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세계축제"인데 그다지 글로벌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5명의 외국인과 간단히 인터뷰를 해 보았는데, 그 중 4명은 한국에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고, 나머지 한명은 캘리포니아에서 온 관광객이었는데 이 행사 참여를 목적으로 한국에 온것이 아니고 한국여행중 충주에 온김에 들렀다고 합니다.

 

국내적을 경쟁력이 있고 충분히 성공한 행사입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세계축제"인데 "세계인"들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름만 "세계축제"라는 것이지요. 지금도 좋기는 하지만 프로그램을 조금 더 보완하고 미리 홍보해서 스페인의 "토마토축제"처럼 "세계인"들을 끌어들이는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13회 충주세계무술출제

일시: 2011년 9월 2일~ 9월 8일

장소: 충주 세계무술공원

홈피: http://www.martialarts.or.kr/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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