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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을 걷다] 1. 산천어축제 소망등 점등식

로드그래퍼 2009. 12. 8. 04:59

 

화천...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강원도에 위치하면서도 그닥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던 곳은 아니다

관광지보다는 군대주둔지로 알려져있던 화천...

 

그렇게만 알고 있었던 화천에 대해서

춘천에 살고 계시던 이외수 선생님께서 이리로 이주하시면서 감성마을에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외수선생님

고등학교를 졸업할무렵

형이 사왔던 "칼"이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학창시절 성적표에 "주위산만"이란 단어가 항상 등장했던 나는... 

그 "주위산만"이란 단어에 어울리게도 지긋이 앉아서 책을 정독하는 일은 거의 었었다

그런데 "칼"은 달랐다

유일하게 한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던 책이 "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후 "들개" "개미귀신"등의 책들을 탐독했었다.

 

그 시절은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홀로서기, 접시꽃당신등의 감성을 파고드는 시에 열광하는 시기였는데

나는 "칼"의 "광기"가 좋았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그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진 못하지만 "칼"을 열번도 넘게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다시 화천에 대해서 알게된 사실은 "산천어"

지난달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산천어 맨손으로 잡기 체험  구경하고

인터넷검색을 하면서 화천이란 고장이 단순한 군사지역이 아니라

여러가지 특산물과 관광지역이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 사진동호회에서 화악산 출사가 있길래

처음으로 화천에 갈 기회가 생겼으나

갑자기 감기기운이 있어서 혹시라도 신종플루가 아닐까하는 불안한 마음에 포기했었던 기억이...

이래서 나의 화천 방문은 먼훗날의 이야기가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산천어 소망등 점등식에 초청을 받으면서 예상외의 화천방문이 이루어졌다... 

 

 

 

 

 

Opening Ceremony

6시가 조금 안된 시간 산천어 소망등이 켜지는 중앙광장에 도착하니 군악대의 연주가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사물놀이

 

 

 

 

 

 

학생들 뒤로 산천어 소망등이 보이네요

 

 

 

 

 

 

 

 

 

 

윤영미 아나운서

이날 바람도 거세고 기온도 꽤 낮았습니다.... 많이 추우셨을텐데

 

 

 

 

 

 

행사관계자 "누구"라고 소개했는데 누군지 기억이 잘...

뭐 제게 꼭 필요한 정보는 아니니까...ㅋ

 

 

 

 

 

 

정갑철 화천군수님

화천군수님께서 개막연설을 하고 계십니다

이분이 지자제 최초로 작가에서 집필실을 만들어준 분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람들에게 "화천하면 생각나는게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한다면

"이외수님" "군사주둔지"외에 다른 대답이 나오는 경우는 드믈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분이 정치적인 견해가 저랑 같을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그런것을 떠나서

"이외수님"을 화천으로 모셔갔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천군수로서 큰일을 했다는 생각입니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자치단체CEO 5명중 1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사간계자들이 소망등 점등식버튼앞에 도열해 있습니다

 

 

 

 

 

 

행사장앞 도로로 거대한 산천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산천어가 멈춥니다

무슨일이 벌어질듯한 분위기입니다

 

 

 

 

 

 

선과 악의 대립

소망등 점등 직전 퍼포먼스입니다

산천어가 선한 역할, 그리고 횟불을 든 여인이 악의 대표역할을 하는듯합니다

 

 

 

 

 

 

 

 

 

 

예정된... 그리고 누구나 예상할수 있는 결과죠

악의 세력은 패퇴하고 선한세상이 온다... 다시 기세등등하게 산천어가 전진합니다...^^

 

 

 

 

 

 

산천어의 전진을 사물놀이패가 호위하고...

 

 

 

 

 

 

 

 

 

자세히보니 산천어 들고 오는 사람들이 군인들이군요

저도 군생활하면서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에 참가했었는데 "우리나라 군인없으면 행사를 어떻게 할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고생하면서도 "군바리"라는 약간은 비하된 말을 듣는 60만 장병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이외수님

축하연설을 해 주시려 오셨다고 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의상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Countdown

이외수님의 축하연설이 끝나자 산천어 소망등이 올라갑니다.

 

 

 

 

 

 

 

 

 

 

 

산천어소망등이 중앙로 5km에 이르는 거리를 찬란히 빛내고 있습니다.

17,000개나 되는 산천어 소망등을 지역주민들이 일일히 만들었다고 합니다. 

 

 

 

 

 

 

장관입니다

 

 

 

 

 

 

이외수님은 연설후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참가자들과 일일히 악수와 담소를 나누시며 큰 즐거움을 더해 주셨습니다.

이외수님을 둘러쌓고 있는 분들은 저와 함께 가신 분들인데 저는 사진을 찍느라 없습니다...ㅡㅜ

 

 

 

 

 

 

찬란하게 빛나는 소망등만큼이나 화천의 미래 나아가서 우리나라의 미래도 찬란히 빛나기를 잠시 소망해 보았습니다.

 

 

 

 

 

 

이외수님 인터뷰중 

 

 

 

 

 

 

Closing Ceremony

  

 

 

 

 

 

Passion of Drummer

진정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선등거리

이외수님의 낙관이 있는것으로 봐서 직접 쓰신 글인듯 합니다...

 

 

 

 

 

 

 

소망등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물론 만든 이야기지만 그래도 한번 빌어보심이 어떨까요?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소망등 거리에 저마다의 소망을 적어봅니다...

소망 꼭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산천어 소망등은 축제기간내내 겨울밤을 아름답게 빛낼것입니다.

그후에는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추억으로 빛나겠죠...

  

 

 

 

 

 

이 모든 것들이 지역주민의 수공업으로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이런 정성이면 하늘도 감동해서 그 소망을 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중앙로거리

다시한번 걸어보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보니 그 추위조차도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네요

 

 

 

 

 

 

 

 

제8회 산천어축제

2010년 1월 9일(토) ~ 31일(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 일대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www.narafestiv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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