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방문했을때 가격대비 만족도가 너무 좋아서 포스팅했으나, 전만 못하다는 불평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직접 확인하지 못했기에 포스팅을 내리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확인해보고 재평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려 하시는 분들께서는 검색을 통해서 최신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제 포스팅을 보고 방문해셨다가 실망하신 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전라도 음식에는 믿음이 있습니다.
박물관 앞집의 대통밥, 덕인관에서의 떡갈비와 죽순회 국수거리의 국수와 계란
그리고 심지어 길거리에서 사먹은 댓잎호떡까지도...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번여행에서도 이 지역의 음식은 저를 만족시켜주었네요
제가 이시간에 있었던 시간은 원래의 여정이었다면 영광에서 굴비정식을 먹고 있어야할 시간이었습니다
폭설로 교통이 두절되어 담양에 하루 더 머물게 되면서 계획에 없던 식사를 하게 되었네요
아쉬운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승일식당
밖에서 보기엔 그저 동네에서 흔히 볼수있는 자그마한 갈비집처럼 보이네요
불이 고기맛을 지배한다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놀라운 광경이 보이네요
아주머니들이 줄지어 앉아 바쁘게 고기를 굽고 계십니다
석쇠에서 직화구이로 익어가네요
테이블에서는 이런 강한 불을 기대하기 어렵고, 약한 불은 육즙을 날려보내서 펵펵한 식감을 만들기 십상입니다
사실 영광굴비정식을 못먹게 된것이 아쉬웠는데, 이 광경에 그 아쉬움은 사라졌습니다
저렇게 강력한 불이 테이블에 있다하더라도 손님들이 직접 굽다가는 반이상 태워버리기 십상이죠
강한 불!! 우선 믿음이 갑니다
개인별 반찬세팅도 마음에 드네요
왼쪽아래는 순무인줄 알았는데 배추밑둥이더군요
나왔습니다
고기 때깔 죽이네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시고...
질좋은 고기에 적당한 불내음이 가미되어 미각과 후각이 동시에 만족되었네요
사실 우리가 맛을 느끼는 것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후각입니다
그래서 유명 요리사중에서는 흠연가가 없지요
아~ 저도 빨리 담배를 끊어야 할텐데요...
건강도 건강이지만 보다 섬세한 맛을 느끼기 위해서요...
촬영을 위한 연출샷
순도 100% 연출샷입니다
저는 고기 먹을때 풀때기 따위로 배를 채우진 않습니다
작년에 지인이 통풍에 걸린 이후로 저도 걸릴수 있다는 두려움에 풀때기도 먹어 보여했으나 그냥 고기만 먹는것이 좋네요
오래된 습관은 고치기 힘든 모양입니다
멸치국수
고기먹을때 탄수화물따위로 배를 채우는 일도 거의 없는데, 남들이 다 먹길래 따라서 시켜 보았습니다
역시~
국수거리가 따로 조성되어 있을정도로 국수가 유명한 지역이라 그런지...
시원한 국물맛~ 적당한 고명과 함께 느껴지는 면의 식감은 일품이었습니다
예전에 후배녀석과 경기도 남양주 천마산에서 점심먹고 놀다가
저녁식사로 국수 하나만을 먹겠다는 일념하에 방문했었던 이조국수가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돼지갈비와 함께 먹어도 좋네요
돼지갈비는 좀 빨리 식는다는 버그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책을 강구하면 더 좋을듯하네여
식어가면서 맛도 조금 퍽퍽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릇을 플래스틱이 아닌 열을 간직할수 있는 그릇을 사용한다면 당장의 비용은 더 들어가겠지만 만족도는 배가 될듯...
차림표
계획이 틀어지는 바람에 방문한 승일식당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때론 계획없는 삶도 아름답다!!!
승일식당
주소: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226-1
전화: (061) 382-9011
383-5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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