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당산책/내가 본 경상도

미리가본 상주곶감한우축제... [1] 곶감명가 - 곶감이야 꽃감이야?

로드그래퍼 2009. 12. 12. 17:45

 

 

상주

제가 알고 있던 상주에 대한 지식은 태조왕건에 나왔던 견훤의 아버지 아자개가 살던곳

그런데 상주는 곶감의 고장으로써 전국 곶감생산량의 60%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몇해전 가르쳤던 제자가 대학에 합격하고 저를 찾아 오면서 곶감 한상자를 가지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제가 "이게 왠거냐?"라고 물었더니 "우리 동네는 곶감이 아주 유명해요"라고 대답하더군요

이미 저는 상주곶감을 먹어 봤군요

그리고 전국생산량의 60%가 넘는다니 이미 제가 먹었던 곶감중에 60%이상은 상주곶감이었을 가능성이 높구요

 

12월 25일부터 3일간 곶감의 고장 상주에서 상주곶감한우축제를 한다고 합니다

상주의 특산물인 곶감과 한우를 소개하기 위한 축제인데

곶감축제는 올해가 처음이고 한우축제는 원래는 가을에 하는데 신종플루때문에 늦춰지다가 같이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목요일 지인들과 상주를 방문했습니다

그 여행의 첫 여정은 바로 곶감명가라고 하는 곶감덕장이었구요

 

 

 

 

 

곶감명가

상주시내에서 벗어나 외곽으로 한적한 길을 따라가다보면 상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곶감명가로 들어가는 길이 나옵니다

서울에서 상주로 내려오는 내내 비가 추적추적내렸습니다

제 여행의 좋은 징크스 "여행할때 비가 오지 않는다"가 깨지지 않나 하는 불길한 생각도 들었으나

다행히도, 차에서 내려서 이동할때는 비가 그치던데 약해지면서 비에 의한 어려움이 전혀 없었네요...^^

 

 

 

 

 

 

전형적인 시골의 풍경입니다. 

 

 

 

 

 

 

마을마다 있는 커다란 고목과 비닐하우스도 있고, 

 

 

 

 

 

 

외나무다리도 있습니다

다행이 저는 여기서 원수를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곶감명가 

 

 

 

 

 

 

 

덕장안 풍경

아버님께서는 예전에 한국사진협회 경기도 지부장을 역임하셨습니다

사진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저는 아버님으로부터 사진을 배울기회가 없었지만

아버님의 사진중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는데 시골농가에 "실에 꿰어져서"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감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곶감말리는 풍경을 기대했었던 저는 약간 놀라지 않을수 없었네요 

더 좋은 맛과 색을 구현하기 위해서 외부와 차단한채, 온도와 습도를 일정해게 유지할수 있는 첨단 자동화시설을 구촉해 놓았습니다

 

 

 

 

 

 

덕장안은 바닥도 선풍기도 감색이네요...^^ 

 

 

 

 

 

 

상주곶감은 지방의 고유품종인 동시감으로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과육이 연하고 당도가 높다고합니다

상주곶감을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기록도 예종실록에 나와있답니다

기록상으로는 곶감중에 상주곶감이 유일한 임금님 진상품이랍니다 

 

 

 

 

 

 

 

 

 

 

 

 

 

 

감타래

감을 매달때 쓰는 도구입니다

예전에는 실을 사용했었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실을 사용하는 것보다 편해 보입니다

 

 

 

 

 

 

요렇게... 감꼭지를 끼우면 됩니다...

 

 

 

 

 

 

편할뿐더러 실이 감을 관통하지 않으니까 위생적이기도 할듯합니다.

 

 

 

 

 

 

최종포장되어 나오는 감의 모습 

 

 

 

 

 

 

 

이제 맛을 봐야지요...^^ 

반건시입니다

잘익은 감을 10월중순부터 하순 사이에 수확해서 선별작업후 감타래어 걸고 한달보름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면 겉은 곶감 속은 젤리상태인 반건시 완성

 

 

 

 

 

 

큰 포장속에 하나씩 작은 별도포장이 되어있습니다 

 

 

 

 

 

 

맛있어 보이시나요?

네~ 무척 맛있습니다...^^ 

 

  

  

 

 

 

 

 

어린시절

제가 살던 고장에서는 "곶감"을 "꽃감"이라고 했었습니다...

지역사투리죠

그런데 맛을 보니 왜 "꽃감"인줄 알겠네요

다른 곶감도 맛있지만 특히 오늘 맛본 반건시는 "곶감의 꽃" "꽃감" 맞습니다...^^ 

 

 

 

 

 

 

상주곶감명가

전화번호: 054) 534-7273 

주소: 경상북도 상주시 서곡동 279

홈피: http://www.sjmg.co.kr/

 

상주곶감한우축제

일시: 2009년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장소: 상주 북천 시민공원 일대

 

 

5. Dec. 2009 

상주 곶감명가에서

 

 

↓아래 손꾸락모양 view on과 인기글, 최신글의 숫자를 누르셔도 해치거나 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