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음식에 대한 미각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데 해산물이 비리다고 못먹는 후배가 있다.
그 녀석의 미각과 후각은 상상을 뛰어 넘는다.
일례로 길을 걷다가 코를 벌렁거리며 "형~ 이리로 와봐! 맛있는 냄새가 나!"하며 길을 앞장선다
그리고 그 녀석이 인도한 집은 내 미각을 감동시키는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어느날 호들갑을 떨며 정말로 맛있는 일식집을 발견했다고 한다.
예전에 모 그룹회장이 단골로 다니던 집이라고 한다.
음~ 그래? 그렇다면 한번 방문해 봐야지^^
은근히 기대가 된다. 엄청나게 막히는 강남길을 뚫고 국기원 사거리 근처에 있는 에도긴에 도착.
우선 특정식(4인)을 주문했다
오~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특정식(4인)
회가 나왔다. 맛이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다.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다.
츠끼다시
무지무지 큰 개불이 나왔다. 이렇게 큰 개불은 처음 먹어본다.
특초밥(1인)
실망이다. 맛이 기대이하이다. 남가스시의 모둠초밥과 가격은 비슷한데 맛은 비교가 안된다.
연어와 메로구이
유일하게 내 입에 맛던 음식이다.
튀김
김마끼로 마무리
함께간 동료들이 모두 나와 같은 의견인걸 보면 내 입맛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해산물을 제외한 모든 음식에 대해 뛰어난 미각을 가지고 있는 후배녀석, 해산물에 대해서는 이 녀석을 믿으면 안되겠다.
후배녀석을 멜빈 마누프라고 놀렸다.
타격은 누구보다도 강력하나 그라운드가 약해서 정상 문턱에서 물러서는 반쪽짜리 종합격투기선수.
가격대비 만족도는 너무나 떨어진다.
기대가 컷던만큼 실망도 컷다. 조만간 남가스시에 가서 내 입맛을 달래줘야겠다.
맛 ★★
가격 ★★☆
분위기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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