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음악감상실

JK 김동욱 - 조율

로드그래퍼 2011. 6. 14. 03:26

 

 

JK 김동욱 - 조율 (MBC 나는 가수다)

 

 

 

 

 

 

 

 

 

 

언론과 일부 네티즌(개티즌)들이 나가수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옥주현이 싫으면 그녀가 나올때 잠시 채널을 돌리면 된다. 세상사 모든 일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세팅될 수 는 없는 노릇아닌가?

 

이런 말을 쓰면 옥빠라고 비난하는 인간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 또한 옥주현의 음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중에 하나다. 그녀가 나가수의 가수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격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만일 정말로 격이 다르다면 곧 탈락할 것이니 잠시 기다리면 된다.

 

경력 8년 이상의 가수만 섭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자들도 있다. 도대체 경력 8년이상이란 기준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나도 역시 찬성하지는 않지만 나가수에 아이유가 나온다고 해서 문제될것은 없다. 내공이 부족하다면 청중평가단에게 버림을 받을것이고 참신한 무대를 보여준다면 살아 남을 것이다.

 

청중평가단의 자질을 의심하는 목소리 또한 높다. 나를 만족시켰던 곡이 7위를 한적이 두번이나 있다. 나라고해서 왜 그들의 7위가 불만스럽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그것은 청중평가단의 자질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내 음악적 취향이 다수의 취향과 달랐을 뿐이다.

 

나의 이런 말에 그들은 또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릴라 니가 음악적인 감성이 떨어지고 막귀라서 그렇다"고... 나는 음대 지망생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집에 CD가 400장이 넘게 있다. 어디가서 막귀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은 아니다. 청중평가단의 자질을 논하는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니들은 자질이 되냐?" 그들은 언제쯤 되면 자신만이 옳다는 아집을 버릴수 있을지...

 

10여년전... 올림픽에 아프리카 어느 나라의  한 수영선수가 100미터 자유형에 출전해서 다른 선수가 100미터 역영을 마쳤을때 반환점을 도는 진풍경을 보여준적이 있었다. 물론 그 선수는 격이 떨어지는 선수였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격이 떨어진다고 비난하지 않았다. 그저 가볍고 즐겁게 웃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가 출전했다고 그 올림픽이 격이 떨어진것도 절대 아니다.

 

나가수... 어쩔수 없이 가끔은 격이 좀 떨어지는 가수가 출연할 수 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런 경우에 우리에게는 올림픽에서 아프리카 수영선수를 보았을때처럼 웃어 넘길 수 있는 여유는 없는 것일까?

 

 

 

언론과 네티즌들의 지나친 관심속에서 JK김동욱이 자진사퇴했다. 10년에 가까운 오랜 세월동안 좋아했던 그의 음악을 더이상 나가수에서 들을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 슬프다. 하지만 그는 짧지만 굵게 보여줄 것을 다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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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 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 텐데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I want you to clap to this right now

I need you to clap to this

You know we need to change the world

We've got to change the world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우~ 내가 믿고 있는 건
이 땅과 하늘과 어린 아이들

내일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조율 한번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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