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돈을 지불하면 얼마든지 좋은 음식을 먹을수 있습니다. 높은 가격에 걸맞는 멋진 데코레이션의 입맛을 자극하는 멋진 음식... 눈으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죠. 시각과 미각을 만족시키는 아름다운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런 음식을 먹을수 있는 곳이 진정한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렴하고 만족도 높은 식당을 많이 소개하려고 하는데 그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네요.
원조시락국
이번 통영여행에서의 가장 큰 성과가 갯벌과 원조충무식당에서 맛본 나물밥의 발견이라고 했지만 원조시락국의 발견도 그에 못지않는 큰 발견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단돈 4,000원에 영양가득한 식사를 즐길수 있는 곳... 이런 곳을 소개하지 않을수가 없죠. 어제 지들들과의 대화에서 정말로 좋아하는 식당은 알리지 않고 혼자서만 알고 있고 싶지 않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예전 같으면 오늘 소개하는 이집이나 하동의 단야식당 같은 곳은 혼자만 알고 다니려 했을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만 생각한다면 사람들이 북적이는게 좋을리가 없죠. 하지만 지금의 생각은 이런 훌륭한 식당은 널리 알려서 주인들에게 경제적으로 윤택함이 돌아가게 하는것이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입니다.
시락국은 시래기국의 경상도사투리입니다. 문에 시레기라고 씌여져 있는데 표준어는 시래기입니다. 시래기는 말린 배추를 말합니다. 시래기는 섬유질과 비타민C가 풍부한 건강식입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시락면이라는 건조된 시래기가 들어있는 라면도 있었지요.
식당안 풍경입니다. 반찬이 식탁 가운데를 가로질러 놓여져 있어서 원하는 것을 원하는것 만큼 덜어드시면 됩니다. 위생상의 문제에 대한 걱정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는 장점과 반찬 재활용의 걱정이 없다는 두가지 장점이 있네요...^^ 뚜껑을 만들어서 덮어 놓고, 아래 얼음을 채워서 신선도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합니다.
개인접시에 원하는 반찬을 원하는 만큼 덜어드시면 됩니다.
바다장어를 이용해서 육수를 만든다고 합니다. 추어탕에서 미꾸라지 대신에 장어를 사용했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건강식이죠...^^
부추와 김을 식성에 맞게 첨가해서 드시면 됩니다.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믿음의 단일메뉴입니다.
장어육수를 내는 가마솥의 모습이 너무나도 정겹네요...^^
원조시락국
주소: 경상남도 통영시 서호시장 초입
전화: (055) 646-5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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