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음악감상실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Gloomy Sunday

로드그래퍼 2011. 11. 11. 23:38

 

 

 

Gloomy Sunday

 

 

 

 

 

 

 

이 곡이 발표되었던 당시 헝가리 상황이 매우 우울했다. 패전국인 헝가리는 경제공황으로 경제가 파탄나서 주변국들 눈치보면서 사는 신세로 전락한 시기에 이 곡이 나왔다.

 

글루미 선데이를 작곡한 레조 세레스(Rezso Seress)는 실제 이 영화에서처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다고 한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여자 헬렌이 있었는데, 헬렌은 당시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였다고 한다. 그리고 레조는 헬렌이 자신을 떠나고 난 뒤에 실연을 아픔을 견디다 못해 1933년 이 노래를 작곡했다고 한다.

 

 

이후 "글루미 선데이"가 발매된 후 8주만에 헝가리에서만 이 노래를 듣고 187명이 자살을 하였고, 이런 이유로 이 노래는 금지곡으로 지정되면서 당시의 원곡은 전부 회수 당했다고 한다.

 

1936년 4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콘서트가 열렸는데, 글루미 선데이를 연주하던 중 갑자기 드러머가 벌떡 일어나 자신의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스스로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연이어 금관악기 연주자가 드러머의 뒤를 따르듯 자신의 가슴에 칼을 찔었고, 제 1 바이올린 주자도 천장에서 내려진 줄에 목을 맺다고 한다. 그리고 1968년에는 작곡자인 레조 세레스도 이 노래를 듣다가 고층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하였다고 한다.


‘글루미 선데이’는 발매된 후 전 세계적으로 200여명에 가까운 자살자를 양산하면서 금지곡으로 지정되면서 당시의 원곡은 전부 회수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영화 "글루미 선데이"는 그런 실화와는 다소 다르게 독일 나치에 의한 당시의 우울한 시대상에 초점을 맞춰 마치 이 노래에 담긴 뜻이 영혼의 자유를 찾기 위한 저항의식이었다는 식의 정치적인 해석도 있다.

 


또 다른 일설에 의하면 자살충동곡은 이 곡이 아니라는 설(說)이 있다. 제목이 같은 것일 뿐이라는... 실제 레조 세레스가 연인을 잃고 작곡한 곡도 이 곡이 아니라는 것이다. 당연히 벤츄어스악단이 파리에서 몇몇 단원이 연주중, 연주 후에 자살한 곡도 이 곡이 아니라는 것이고...

 

그러면서 진짜 자살충동곡으로 불리던 곡이라면서 다음의 곡을 소개한다. 무려 180명이 자살했다는 것인데, 원곡은 헝가리 정부에서 폐기시켰다고 하니, 이건 리메이크곡쯤 될 듯하다.

 

 

그리고 다음은 당연히 진본이 아니겠지만 글루미 선데이의 원곡악보라고 주장되고 있는 악보다.

 


 

글루미 선데이에 원본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다. 그냥 떠도는 이야기를 하나 소개해 보자면...

 

수십년전에 한 남자가 글루미 선데이의 원곡의 악보를 어디에선가 구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악보를 피아노로 연주하던 중, 창문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고, 사람들이 그 남자의 집으로 가보니 마지막으로 남아있었던 단 한장의 원곡의 악보는 이미 불에 타서 재가 되고 있었다고 한다..

 

영화 '글루미 선데이'는 '자살자의 찬가'라는 별칭으로 전 세계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을 자살하게 만든 전설적인 노래 '글루미 썬데이'를 모티브로 하여,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복수를 다루고 있는 걸작이다. 롤프 슈벨 감독은 1988년 발표된 닉 바르코의 낭만적인 소설 '슬픈 일요일의 노래'와 이 미스터리 같은 노래를 영화에 멋지게 접목시켰다.

 

 

"그녀의 노래를 듣는 순간 선택해야 한다.
생의 전부를 건 사랑, 혹은 죽음을..."


Gloomy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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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is gloomy
My hours are slumberless
Dearest the shadows I live with are numberless
Little white flowers will never awaken you
Not where the black coach of sorrow has taken you
Angels have no thought of ever returning you
Would they be angry if I thought of joining you
Gloomy Sunday

 

일요일은 우울해
내 시간은 헛되이 써진다네.
너무나 오래 함께한 어둠만이 나의 벗.
작은하얀 꽃들은 결코 다신의 잠을 깨우지 깨우지 못할거예요.
검은 슬픔은 당신을 어디에도 데려가지 않아요.
천사들은 당신을 돌려줄 생각을 하지 않는군요.
내가 당신에게 간다면 그들이 화낼까요?
우울한 일요일

 

 

Sunday is gloomy
With shadows I spend it all
My heart and I have decided to end it all
Soon there'll be flowers and prayers
That are said I know but let them not weep
Let them know that I'm glad to go
Death is no dream
For in death I'm caressing you
With the last breath of my soul I'll be blessing you
Gloomy Sunday

 

일요일은 우울해
내 오랜 친구 어둠과 함께
내 심장과 나는 모든 걸 끝내길 마음 먹었어요.
곧 초가 켜지고 기도가 있을거예요.
그러나 아무도 울지 않게 해줘요.
내가 기쁘게 간다는 걸 알게 해줘요.
죽음은 꿈이 아니죠.
죽음 속에서 난 당신에게 소홀하지 않죠.
마지막 한숨까지 당신을 축복할거예요.
우울한 일요일

 

 

Dreaming
I was only dreaming I wake and I find you asleep in the deep of my heart
Dear darling I hope that my dream never haunted you
My heart is telling you how much I wanted you
Gloomy Sunday
Gloomy Sunday

 

나는 깨어나 내 심장 깊이 잠들어 있는 당신을 찾는 꿈을 꾸었었지요.
사랑하는 이여 내꿈이 당신을 괴롭히지 않았기를...
내가 얼마나 당신을 원했는지 내 심장이 속삭이네요.
우울한 일요일
우울한 일요일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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