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날리네 햇살 속으로
한세상 지네 슬픔 날리네
눈부신 날들 가네
잠시 머물다 가네
꽃그늘 아래 맑은 웃음들
모두 어디로 갔나
바람 손 잡고 꽃잎 날리네
오지 못할 날들이 가네
바람 길 따라 꽃잎 날리네
눈부신 슬픔들이 지네
언제였던가 꽃피던 날이
한 나절 웃다 고개 들어보니
눈부신 꽃잎 날려
잠시 빛나다 지네
꽃 보다 아름다운 얼굴들
모두 어디로 갔나
바람 손 잡고 꽃잎 날리네
오지 못할 날들이 가네
바람 길 따라 꽃잎 날리네
눈부신 슬픔들이 지네

양재 시민의 숲에 다녀왔습니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던 벚꽃잎들이 늦가을의 낙옆처럼 쓸쓸히 바닥에 뒹굴고 있네요.
불현듯 생각난 노래가 말로의 벚꽃지다!
이 노래와 어울리는 사진을 찍으려고 애를 쓰다가 그나마 건진 사진입니다.
사진 실력이 허접하기도 하고
앵글뷰파인더가 없어서 직접보지 못하고 감으로 찍었더니 생각과는 좀 다르게 나왔네요.
가운데 상단에 있는 희미한 영상이
아웃포커싱이 좀 덜 되어서 사람임을 알아볼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면 좋았을듯 합니다.
올해는 틀렸고 내년에는 이 곡과 어울리는 사진을 찍을수 있는 실력을 갖추길 바라면서...
2009. 4. 13. 양재 시민의 숲에서...